[리포트] 삼성전자, "QLED '공격' 공식 대응 안할 것... LG 측 공세는 QLED TV 성장 경계한 '흠집내기'"
[리포트] 삼성전자, "QLED '공격' 공식 대응 안할 것... LG 측 공세는 QLED TV 성장 경계한 '흠집내기'"
  • 배태호 기자
  • 승인 2019.0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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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디스플레이, 지난달 기술설명회서 삼성전자 'QLED TV' 공격
- 6일 LG전자 2019 TV 신제품 설명회서도 QLED TV '평가절하'
- 삼성전자,  'QLED TV' 외신 긍정 평가 보도자료 배포
- 지난 2014년 세탁기 파손 논란 이어 또 다시 감정 대립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삼성전자의 QLED TV에 대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의 공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QLED는 LED TV가 아니라 LCD TV라는 것인데요. 삼성전자는 이같은 공세를 QLED TV에 대한 견제라며 시장의 평가에 맡긴다며 공식 대응은 없다는 입장입니다. 배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 QLED TV에 대한 포문은 지난달 27일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디스플레이 기술설명회 자리에서 열렸습니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이 "QLED TV는 퀀텀닷을 이용한 LCD TV다."라며 삼성전자의 QLED를 저격한 겁니다.

이런 공격은 LG전자 TV 신제품 발표회에서도 이어졌습니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 역시 같은 말을 하고, 삼성전자 QLED TV의 한계를 지적했습니다.

[권봉석 /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사장 : "LCD TV가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문제는 뭐냐하면, 블랙을 표현할 때에도 뒤에서 백라이트는 들어와야 합니다. 백라이트를 차단하는 것이 LCD 기술입니다. 따라서 "(LCD는) 완벽한 블랙을 재생할 수 없다." 이런 문제들이 지속적으로 발생되고 있고요."]

계속되는 LG 측 공격에 삼성전자는 공식적인 대응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다만, 외신 보도를 인용해 QLED에 대한 해외 평가는 매우 높다라며 우회적으로 LG측 공격에 맞서는 모습입니다.

또 삼성전자는 "QLED TV가 LCD 기반인 것은 맞다."라면서도, 스스로 LED TV라고 밝힌 적은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QLED 명칭은 자체 개발 소재로 OLED와 근접한 효과를 낼 수 있기에 만든 명칭일 뿐"이며, LG 측의 공세는 'QLED TV'의 성장에 따른 '흠집내기'"라고 일축했습니다.

초고화질 TV 시장의 확대 가능성이 커지면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치열한 다툼이 예고되는 상황.

지난 2014년 삼성과 LG 사이에서 벌어진 세탁기 고의 파손 논란에 이어 이번엔 TV를 놓고 두 업체의 감정 대립이 커지고 있습니다.  

팍스경제TV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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