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쿠쿠·대유위니아 공기청정기 수요로 상반기 '호실적' 예고... "미세먼지 특수"
[출연] 쿠쿠·대유위니아 공기청정기 수요로 상반기 '호실적' 예고... "미세먼지 특수"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3.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지난 주부터 시작된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공기청정기 판매량이 연일 급증하고 있습니다. 삼성, LG전자 등 대기업뿐만 아니라 쿠쿠, 대유위니아 등 중견기업도 함께 미세먼지 특수를 누리고 있는데요. 산업팀 이유진 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최근 한 주간 공기청정기를 구매하는 사람들이 폭발적으로 늘었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느 정도입니까?

[기자] 네, 이른바 우울한 활황입니다. 초강력 미세먼지가 한반도를 덮치면서 공기청정기는 이제 필수 가전제품이 됐습니다.

[오현숙/ 경기도 남양주시] : “최근 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3일 전에 차량용 소형 공기청정기 하나 구매했고요. 가정용 대형 공기청정기 또한 구매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소비자들은 저렴한 가격대의 소형 공기청정기를 우선 구매하는 모습인데요.

이같은 현상을 온라인 쇼핑몰 통계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옥션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차량용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106% 올랐습니다.

공기청정기를 찾는 건 일반 가정의 소비자뿐만이 아닙니다. 어린이집, 유치원, 학교, 공공기관, 회사 등에도 공기청정기가 필수가전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실제로 정부는 지역 내 어린이집과 학교 등에도 실내공기측정기와 공기청정기 설치를 권고 및 지원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에 따라 대형 제조사뿐만 아니라 쿠쿠 등 중견기업의 공기청정기 판매량도 덩달아 급증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쿠쿠에 따르면 전체적인 판매량이 급증해 생산물량 공급에도 어려움을 겪을 정도입니다.

[김종학/ 쿠쿠 전략유통1팀 팀장] : “저희 공기청정기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16년 72.5%, 2017년 115.2%, 2018년 58.8%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작년 10월 생활가전브랜드인 쿠쿠 인스퓨어 브랜드 론칭 이후 올해 1월에서 2월까지 전년 동기 대비 184.3%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쿠쿠의 무선 공기청정기 제품인 ‘코드리스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이 크게 늘었는데요.

초미세먼지 농도가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5일부터 6일의 코드리스 공기청정기 판매실적은 지난 1일부터 2일 간의 판매실적보다 738.5% 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앵커] 쿠쿠와 비교해봤을 때, 같은 가격대의 공기청정기를 판매하고 있는 대유위니아 판매 추이는 어떻습니까?

네, 3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간 위니아 공기청정기의 판매량은 지난 2월 한달 판매량의 무려 61.6%를 차지했는데요.

[신재언/ 대유위니아 홍보팀] : “저희 위니아 공기청정기는 3월 1일부터 5일까지 닷새동안 전년 동기 대비 685% 증가했습니다.”

특히 3일은 공휴일이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 실적이 크게 향상됐습니다.

대유위니의 지난해 월간 판매 기록을 보면, 4월과 5월이 연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이같은 판매 추세는 한동안 지속될 전망입니다.

기상청에 따르면 3월 달까지 심각한 미세먼지가 예고돼 있고, 여름 전까진 황사가 겹쳐올 수 있어 공기청정기에 대한 수요는 지속될 전망인데요.

공기청정기 제조업체들의 신제품 출시가 앞당겨질뿐만 아니라 제품 출시 라인이 한층 다양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사상 최악의 미세먼지로 쿠쿠, 대유위니아 등의 상반기 호실적이 예고되는 가운데 가전제품 지형도가 어떻게 재편될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지금까지 이유진 기자였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