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금융감독청, 암호화폐 소비자 분석 보고서 발표
영국 금융감독청, 암호화폐 소비자 분석 보고서 발표
  • 차승훈 기자
  • 승인 2019.03.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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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차승훈]

영국 금융감독청(Financial Conduct Authority, 이하 FCA)이 지난 7일 암호화폐 관련 보고서 두 개를 발표했다. 암호화폐 소비자의 태도 및 인식에 대한 연구가 핵심 내용이다. 

첫 번재 연구를 맡은 리서치 회사 리베일링 리얼리티(Revealing Reality)는 소수의 암호화폐 투자자를 상대로 심도있는 인터뷰를 진행했다.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의 이해 수준과, 그것이 투자 결정에 영향을 주었는지 등을 알아보는 것이 목적이었다. 

FCA는 이 보고서를 인용하며 암호화폐 투자자 대부분이 사전 조사 없이 암호화폐를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개별 인터뷰에서 "부자가 되기 위한 지름길"로 암호화폐를 인지했고, "SNS 및 지인들의 영향을 받아 투자를 시작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울러 조사 대상자의 73%는 암호화폐가 정확히 무엇인지 모르고 있었거나, 여전히 모르는 상태인 것으로 조사됐다. 인터뷰 대상자 중 일부는 "비트코인을 소수점 단위로 구매할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연구 기관 칸타 TNS(Kantar TNS)가 주도한 두번째 연구에서는 영국 소비자 2,132명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인지도에 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 중 58%는 그 개념에 대해 들어 본 적이 없다고 말했고, 약 25%만이 암호화폐에 익숙하다고 답했다. 칸타 TNS는 암호화폐에 익숙한 사람들의 대다수가 20-44세의 남성이며, 이는 다른 기관의 내용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영국 금융감독청은 이 보고서를 발표하며 암호화폐 투자의 위험성이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영국에서 암호화폐는 여전히 법적 규제 안으로 편입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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