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암호화폐 거래로 외화 벌어들인다
북한, 암호화폐 거래로 외화 벌어들인다
  • 김민지 기자
  • 승인 2019.03.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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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김민지 기자]

11일 팍스경제TV 암호화폐 전문방송 ‘톡톡코인 365’에서는 북한이 경제제재의 우회수단으로 암호화폐를 활용한다는 내용을 다뤘다. 

일본 언론 닛케이는 UN안전보장위원회가 이달 중 공개할 보고서를 사전 입수해 북한이 주요 암호화폐에 대한 해킹을 일삼고 있다고 보고했다. 미국의 대북제재로 인해 외화 거래가 어려워지자 외화획득을위해 사이버 공격을 감행한 것이다. 최근 결렬된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경제제재 완화를 요구하기도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17년 1월부터 2018년 9월까지 아시아 지역의 암호화폐 거래소를 최소 5회 공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해킹으로 약 5억 7000만 달러(한화 약 6500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북한은 지난 2018년 1월 일본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체크를 해킹했다. 이로인해 580억엔 (한화 약 5800억원)이 유출됐다. 2016년에는 국내 기업인 인터파크를 해킹해 고객 천 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하기도 했다. 북한 측은 개인정보의 대가로 270만 달러(한화 약 30억원)를 요구하기도 했다. 

닛케이는 “암호화폐는 추적이 어렵고 정부 감시망도 느슨해 자금 세탁이 가능하다”며 “북한이 경제제재를 우회하기에 좋은 수단”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IT기술 수준은 상상 이상"이라며 "향후 발생할 수 있는 해킹을 방지하기 위해 다른 정부들과 북한의 해킹 정보를 공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해당 보고서는 조만간 유엔안보리에 정식으로 제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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