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CU•GS25, 재미와 실속 담은 '이색 마케팅' 화제
[출연] CU•GS25, 재미와 실속 담은 '이색 마케팅' 화제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3.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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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유통업계가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섰습니다.

특히 GS25와 CU 등 편의점 업체들은 단순히 사탕만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친구가 모두 즐길 수 있는 독특한 컨셉의 '이색 마케팅'에 나섰는데요

박주연 기자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봅니다.

 

[앵커]

박기자, 편의점업계가 다가오는 화이트데이를 맞아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으려는 이색 콜라보레이션을 펼치고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편의점 CU(씨유)는 영화배우 김보성과 함께 '화이트데으리'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고요.

GS25는 방송인 신봉선, 유병재와 손을 잡았습니다.

어떤 마케팅인지 영상부터 함께 확인해보시죠.

 

[CU, GS25 마케팅 관련 영상]

 

이게 뭔가 싶으시죠.

 

CU에서 마련한 '화이트데으리'는 화이트데이와 '의리'의 합성어로, 최근 '데이' 문화가 연인들은 물론 가족, 친구, 동료 등 여러 관계로까지 확대되는 추세에 맞춰 화이트데이를 '의리 지키는 날'로 풀이한 마케팅입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관계자에 따르면, 김보성씨라 하면 '의리'라는 컨셉이 직관적으로 떠오르는 인물인데다가 뉴트로가 올해 트랜드다 보니 예전의 감성을 가지고 있는 연예인을 섭외해보고 싶어 '김보성' 씨와 손을 잡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또한 화이트데이 자체가 연인끼리 선물을 주고 받는 것도 있지만, 직장 동료에게 건네는 '가벼운 선물'의 의미도 있어 그에 맞춰 이벤트를 기획했다는 설명입니다.

 

[인터뷰 ☎] 김진아 / BGF 리테일 스낵식품팀 MD

" '화이트데이는 로맨스다' '여자친구한테 주는 선물이다'고 하지만, 아직까지는 의리형 가격대의 매출 비중이 높은 편입니다. 의리형 가격대라 함은 5천원에서 1만원 사이, 1만원 미만의 가격대라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그 가격대에서 상품을 찾는 고객들을 타깃으로 마케팅을 해보려고 기획을 하게 됐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GS25는 '상상도 못한 정체'라는 이름으로 신봉선씨와 손을 잡았는데요. 한 방송사 음악프로그램에서 깜짝 놀라는 신봉선씨의 모습이 화제가 된 것을 활용한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신봉선씨가 복면을 쓴 인물의 정체가 공개될 때 깜짝 놀라는 모습으로 화재가 된 제스쳐인데요. GS25는 이 모습을 캡쳐해 제품 패키지로 활용했습니다.

 

사실 GS25가 연예인을 활용한 '데이 마케팅'을 펼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데요.

지난 빼빼로데이 때, '유병재 핸드폰' 케이스 아이디어에 착안해 '유병재 빼빼로'를 기획했고, SNS를 활용한 '유병재 빼빼로 인증'이 당시 유행하면서 기획 빼빼로가 완판됐습니다.

 

이에 GS25는 이번에도 방송인 유병재를 모델로 90년대 아이돌 잡지 표지를 콘셉으로 한 '이달의 병재'를 선보였고요.

'상상도 못한 캔디'나 '이달의 병재'는 기존 사탕이나 초콜릿 제품 이외에도 재미를 더한 꿀잼 상품을 넣어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앵커]

단순하게 사탕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각 편의점의 아이덴티티를 표현할 수 있는 기획 상품 경쟁으로까지 이어지는 것인데요. 그도 그럴 것이 이런 '데이'가 관련 상품의 한 해 매출을 좌우하기 때문이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때문에 편의점업계는 매 해 행사 기간 매출 비중을 살펴보고, 그에 맞게 행사를 기획하는데요.

 

일례로 화이트데이 행사 기간 젤리와 사탕의 매출 비중을 살펴봤더니 2015년 22%에 불과하던 젤리 비중이 작년에는 66%까지 오르자 올해는 젤리 상품을 많이 준비했다고 합니다.

 

관계자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황보민 / GS리테일 가공식품팀 MD

"전체 초콜릿시장이나 캔디, 껌 시장에서 1년 매출 중 15% 정도가 화이트데이 시즌에 매출이 나타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것을 한 번더 끌어당기기 위해서 연예인 마케팅이라던지 다른 채널과는 차별화된 상품을 개발해서 매출 활성화를 위해 MD랑 마케팅이랑 협업해 기획하고 있습니다"

 

[앵커]

네. 편의점 업계가 3월의 대목, 화이트데이를 앞두고 재미와 가성비를 중시 하는 고객을 사로잡기 위해 나선 이색 마케팅 전략이 이번에도 통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박주연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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