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대만출신 신임 공동대표 임명 놓고 매각설 '솔솔'
유안타증권, 대만출신 신임 공동대표 임명 놓고 매각설 '솔솔'
  • 이승용
  • 승인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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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 파이낸셜홀딩스 기업금융 총괄임원 궈밍쩡 신임 대표 내정...29일 정기주주총회 승인 절차 거쳐 최종 선임

[팍스경제TV 이승용 기자]

유안타증권 궈밍쩡 대표이사
유안타증권 궈밍쩡 신임 대표이사

유안타증권의 대만인 공동대표가 교체됩니다.

임기 도중 이뤄진 인사라 배경을 놓고 다양한 시각과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대표이사 서명석, 황웨이청)은 12일 을지로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궈밍쩡(郭明正, Kuo, Ming-Cheng) 유안타 파이낸셜홀딩스 기업금융 총괄임원의 대표이사 선임안 상정을 결의했다고 13일 밝혔습니다.

궈밍쩡 대표 내정자는 오는 29일 정기주주총회 승인 절차를 거쳐 최종 선임될 예정입니다.

궈밍쩡 대표 내정자는 1965년생으로 유안타증권 본사 소재지인 대만 출신입니다.

텍사스대학에서 MBA과정을 마쳤고 유안타 파이낸셜홀딩스(YFH) 기업금융 총괄임원, 유안타증권 대만(YST) 전무, 유안타증권 아시아파이낸셜서비스(YSAF) 이사 등을 역임했습니다.

궈밍쩡 대표는 황웨이청 대표를 대신해 대만인 대표 역할을 맡게 됩니다.

황웨이청 대표의 임기는 2020년 3월까지입니다. 임기 만료를 1년 앞두고 대만인 대표가 교체되면서 여러 말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유안타증권은 옛 동양증권으로 2013년 동양사태 이후 2014년 대만 유안타그룹으로 인수됐습니다. 이후 서명석 대표와 대만인 황웨이청 대표가 공동대표를 맡아왔습니다.

서명석 대표는 2013년 당시 회사가 동양사태로 위기에 빠지자 대표 직무대행을 맡았습니다. 2013년 10월 대만 유안타그룹을 극비 방문해 회사 자료를 보여주며 유안타그룹이 동양증권을 인수하면 어떤 이득이 있는지를 설득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서 대표의 간절한 설득에 유안타그룹은 동양증권을 인수했고 이후 서명석 대표와 황웨이청 대표를 공동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서 대표와 황웨이청 대표는 인수과정에서부터 서로 협력하며 돈독한 신뢰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궈밍쩡 대표가 앞으로 맡게 될 역할을 놓고 여러 말들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궈밍쩡 대표는 인수합병 전문가로 알려졌습니다.

일각에서는 유안타증권 매각 사전작업 임무를 궈밍쩡 대표가 맡은 것이 아니냐는 말도 나옵니다. 시장에서는 유안타증권을 놓고 우리금융지주 등이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서명석 대표와 궈밍쩡 대표의 관계설정이 앞으로 주목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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