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13개월 만에 취업자가 20만 명 대로 회복된 점은 다행”이라며 “고용시장의 개선세가 추세적으로 확도해질 때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오늘(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대회의실에서 열린 제10차 경제활력대책회의 겸 제 9차 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오늘 통계청이 발표한 ‘2019년 2월 고용동향’을 살펴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34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6만3000명 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1월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입니다.
홍 부총리는 “특히 노동시장의 활기 정도를 보여주는 경제활동 참가율이 상승하면서 실업률과 고용률이 동반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업종별로 보면 제조업과 도소매업 부진은 지속되고 있으나 그 폭은 다소 완화됐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그동안 계속 감소하던 숙박, 음식업 취업자가 소폭이나마 21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한 것은 의미있는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월별 지표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수출대책, 투자활성화, 산업혁신 등 민간 일자리 활력 제고를 위한 정책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고용시장 상황에 대한 면밀한 분석을 통해 취약요인별 맞춤형 정책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민간투자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습니다.
홍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민간투자가 활성화되고 혁신성장이 이루어지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환경시설 등 국민의 실생활과 밀접한 신규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할 뜻도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2020년 이후 착공 예정이던 13개 12조6000억원 규모의 민자사업의 추진 시기를 앞당겨 연내 착공하는 한편 현재 53개 민간투자 대상시설을 모든 사회기반시설로 대폭 확대해 약 1조5000억원 이상 규모의 새로운 민간투자시장을 창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