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B투자증권, 왜 자회사 KTB네트워크 상장 철회했나
KTB투자증권, 왜 자회사 KTB네트워크 상장 철회했나
  • 이승용
  • 승인 2019.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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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1일 상장예비심사 통과했으나 주식시장 침체로 연기 결정

[팍스경제TV 이승용 기자]

KTB투자증권(대표 이병철, 최석종)이 100% 자회사인 KTB네트워크의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지속된 증시 악화로 지금 상장하면 기업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KTB투자증권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KTB네트워크의 코스닥 상장을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KTB네트워크는 국내 1세대 벤처캐피탈로 지난해 11월1일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습니다.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으면 6개월 이내 상장을 해야 하기에 KTB네트워크의 상장 마감기한은 4월30일까지입니다.

KTB네트워크가 상장 기한을 한 달 반가량 남겨놓고 상장 철회를 발표한 배경으로는 지금 상장을 하게 되면 제값을 받기 어려울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KTB네트워크는 KTB투자증권의 100%자회사로 기업가치는 대략 3천억 원으로 추산됩니다. KTB투자증권은 이 가운데 30% 가량을 공모로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금액으로는 900억 원 수준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증시가 악화되면서 현재 벤처캐피탈인 KTB네트워크의 기업가치 평가도 하락한 상황입니다.

KTB투자증권은 자기자본이 5천억 원을 밑도는 중소형 증권사입니다. KTB네트워크의 상장으로 얻는 공모자금 규모가 KTB투자증권에는 매우 중요합니다.

KTB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자와 통화에서 ”증시 환경이 안 좋아지면서 현재로서는 KTB네트워크 상장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며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향후 적절한 시기에 상장을 재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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