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대’ 대어급 공모 홈플러스리츠, 상장철회… “흥행실패 탓”
‘1조원대’ 대어급 공모 홈플러스리츠, 상장철회… “흥행실패 탓”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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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유가증권시장 상장에 나섰던 한국리테일홈플러스제1호위탁관리리츠(홈플러스리츠)가 상장 철회를 결정했습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리츠는 상장철회를 결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홈플러스리츠 관계자는 "보통주에 대한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공모를 진행해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시행했으나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워 상장 철회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첫 조 단위 공모로서 IPO 시장의 대어로 꼽히며 홈플러스리츠 상장으로 앞으로 리츠 상장 시장도 달아오를지도 주목을 받아왔습니다. 

홈플러스 리츠는 당초 공모 희망가(4530원~5000원)를 기준으로 1조5000억원~1조7000억원을 조달한다는 계획이었지만 해외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대치를 밑돌자 상장을 철회했습니다. 

IPO(기업공개)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기 위해서는 국내 투자자들과 해외 투자자들 간의 `선순환`이 이뤄져야 합니다. 그러나 이번 홈플러스리츠의 경우 국내 리츠 시장이 아직까지는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 탓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졌고, 이를 감지한 국내 투자자들도 선뜻 나서지 않으면서 흥행 부진에 빠진 것으로 보입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해외쪽 투자자들은 `한국 투자자들은 어떻게 하고 있냐`며 눈치를 보고, 국내 투자자들은 반대로 해외 투자자들 움직임을 보면서 동력이 떨어졌다"며 "한국에서 리츠 시장 개발이 아직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투자자들이 불안해하는 심리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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