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도 포괄임금제 폐지…게임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나
넷마블도 포괄임금제 폐지…게임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나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3.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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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포괄임금제'를 폐지하는 게임회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포괄임금제는 연장, 휴일, 야간 근로 등 시간 외 근로에 대한 수당을 따로 지불하지 않고 급여에 포함시키는 방식을 말합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포괄임금제 폐지가 게임업체들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넷마블은 이날 사내 공지를 통해 올해 3분기 내 포괄임금제를 폐지하고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임직원들에게 전달했습니다. 

이달 초 넥슨이 노사합의를 통해 포괄임금제를 전면 폐지하기로 하면서 대형 게임사인 넷마블 또한 근무문화 개선에 나선 것입니다. 

현재까지 포괄임금제를 폐지를 결정한 주요 업체는 넷마블, 넥슨, 스마일게이트 등입니다. 앞서 펄어비스와 위메이드, 웹젠 또한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포괄임금제가 게임 론칭 전 연이은 밤샘 근무를 말하는 '크런치 모드' 등 열악한 게임업계 노동환경의 주된 원인으로 꼽혀왔기 때문입니다. 

게임개발자들 사이에선 포괄임금제 폐지를 시작으로 근무환경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도 확산되고 있습니다. 

다만 IT업계 내 포괄임금제 실현이 어려운 중소기업의 경우 정해진 시간과 분량을 일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은 아웃풋을 가져올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옵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IT업계 특성상 개인마다 생산성 편차가 심한 편"이라며 "일부에서는 포괄임금제가 IT업계에 오히려 더 적절한 임금제도라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포괄임금제 폐지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게임사들이 점점 많아지는 가운데 아직 결정을 내리지 못한 업체들은 조금 더 신중한 입장을 가져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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