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가격 하락 '쇼크'] 반도체 KOREA '휘청'...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업익 6조원 '증발' 우려
[반도체 가격 하락 '쇼크'] 반도체 KOREA '휘청'...삼성전자·SK하이닉스 영업익 6조원 '증발' 우려
  • 배태호
  • 승인 2019.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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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2019년도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 가격이 2018년도 4분기 대비 25% 가량 떨어지며서 반도체 코리아가 휘청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 전망치 역시 빠르게 하향 조정되면서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현실화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반도체 가격 조정에 따른 실적 하락은 예상됐지만, 시장에서는 "예상보다 더 나쁘다."라는 분위기입니다.

반도체 업황 부진으로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와 SK하이닉스(대표 이석희)가 두 업체 모두 실적 전망치가 저조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8조 3,293억 원 수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46.8% 급감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또 SK하이닉스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 역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2.2% 감소한 2조 866억 원으로 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두 회사의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가 올해 들어서만 약 6조원가량 낮아진 수치입니다. 

지난해 12월 말 당시 삼성전자의 2019년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12조 3,154억 원이었는데, 올해 들어 전망치는 계속해서 떨어졌습니다.

지난 1월 말 9조 5,391억 원, 2월 말 8조 6,266억 원으로 낮아진 뒤 지금 현재 시점은 석달 전보다 3조 9,861억 원 낮아진 8조 3,292억 원까지 떨어진 겁니다.

SK하이닉스도 지난해 말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조 9,937억 원으로 지금보다 1조 9,070억 원 높았습니다. 

그러다가 지난 1월 말 2조 2,896억 원으로 2조 원대로 추락했고, 현재 1조 원대 수준까지 전망치는 낮아졌습니다.

이처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전망치가 낮아진 이유는 1분기 D램과 낸드플래시의 가격이 모두 2018년 4분기 대비 25% 이상 하락한 것이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한편 연간 영업이익 전망치는 삼성전자는 36조 6,591억 원, SK하이닉스 9조 5,329억 원으로 지난해보다 각각 37.7%, 54.3% 줄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이와 함께 투자업계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영업이익이 1분기 뿐 아니라 전 분기가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늘어나는 분기는 없을 것으로 전망해, 지난해 수출 호조를 견인했던 대한민국 반도체 업계의 고전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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