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넥슨·넷마블 이어 스마일게이트도 포괄임금제 폐지…“공짜야근 NO”
[출연] 넥슨·넷마블 이어 스마일게이트도 포괄임금제 폐지…“공짜야근 NO”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3.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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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넥슨, 넷마블에 이어 스마일게이트까지 포괄임금제 폐지를 선언했습니다. 게임업계 빅3 중 두 곳이 포괄임금제 폐지를 선언함에 따라 다른 게임사들의 동참 여부 또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주요 게임업계 움직임에 대해 산업팀 이유진 기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앵커] 먼저 최근 포괄임금제 폐지를 시행한 곳부터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지요.

 

[기자] 네. 오늘(19일) 스마일게이트가 포괄임금제 폐지에 전격 동참했습니다.

포괄임금제는 휴일, 야간 등 시간 외 근로에 대한 수당을 따로 체크하지 않고, 한 달 몇 시간 정액제로 급여에 포함하는 방식입니다.

게임업계에서는 소위 ‘크런치 모드’라 불리는 밤샘 근무 등이 다반사였습니다.

여기에는 포괄임금제로 묶인 장시간 공짜 야근 등도 비일비재한 것이 현실입니다.

이에 스마일게이트 지회는 지난해 9월 노조 설립 후 9차 교섭 만에 사측과 포괄임금제 폐지를 골자로 한 단체협약안에 잠정 합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잠정 합의안에는 포괄임금제 폐지 이외에도 배우자 출산휴가와 난임치료 휴가 확대, 리프레시 휴가 확대 등 직원 복지향상을 위한 내용들이 담겼습니다.

지회는 오는 28~29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또한 이런 흐름이 IT 업계에 계속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혜경/ 스마일게이트 실장: “잠정적으로 합의된 상태고 만약에 시행을 하게 된다면 아마 연내 하반기 정도쯤 시행하지 않을까 그렇게 보고 있어요.”]

[앵커] 스마일게이트에 앞서 대형 게임사 두 곳도 포괄임금제 폐지를 선언하고 나섰죠.

[기자] 네 지난 15일입니다.

넷마블은 사내 공지를 통해 올해 가을까지 포괄임금제를 전격 폐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시행을 위해서는 사내 노사협의회인 ‘열린협의회’와 논의할 것을 약속했는데요.

넷마블은 포괄임금제 폐지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릴 방침입니다.

 

이에 앞서 넥슨 또한 지난달 26일 포괄임금제 폐지를 선언하고 나섰습니다.

넥슨지회와 회사가 근로 환경 관련 단체협약에 잠정 합의한 건데요.

이번 단체협약을 통해 포괄임금제 폐지뿐만 아니라 전환배치 제도와 유연근무제 개선 등 79개 조항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습니다.

[넥슨 홍보팀] : “3월 4일~5일 찬반투표 후 찬성이 많았겠죠 아무래도. 며칠 뒤에 노조와 사측에서 같이 잠정 합의하고 8월에 준비 기간을 거쳐 전면 시행하는 것으로”

[기자] 이밖에 웹젠, 펄어비스, 위메이드, 네오플, EA코리아 등도 이보다 빠른 지난해 및 올해 초에 걸쳐 포괄임금제를 폐지한 바 있습니다.

 

[앵커] 이처럼 게임업계에서 포괄임금제 폐지 바람이 거센데요. 아직까지 포괄임금제를 시행 중인 다른 업체들에게도 영향이 있겠죠?

[기자] 네. 국내 게임업계 빅 3 가운데, 넥슨, 넷마블이 포괄임금제 폐지에 나서면서 엔씨소프트의 움직임 또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포괄임금제 폐지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을 아꼈는데요.

넥슨의 포괄임금제 폐지 결정 이후 2~3주 만에 넷마블이 포괄임금제 폐지를 결정한 것으로 봤을 때, 엔씨소프트의 경우에도 조만간 포괄임금제 폐지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시행 시기는 미지수입니다. 엔씨소프트가 빠르면 이번 달 포괄임금제 폐지에 동참한다고 해도 시기별 합의 단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나 내년 초 정도 시행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게임업계의 살인적인 근로 환경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기도 했고, 또 일과 생활의 균형 워라벨이 중요시되면서 이 같은 바람은 게임업계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네. 이 같은 변화가 게임업계에 새로운 활력으로 작용될 지 주목됩니다. 이유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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