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 주역' 김종훈은 왜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나
'한미FTA 주역' 김종훈은 왜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나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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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이사회 의결 통해 사상 최초 사외이사 이사회 의장 올라
이사회 본연의 독립성, 투명성 강화 및 글로벌 중심 성장 역랑 확보 계획
김 의장 “사외이사 의장 선임을 바탕으로 더욱 모범적인 이사회 될 것”

 

김종훈 신임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 [사진=SK이노베이션]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한미FTA 주역인 김종훈 전 통상교섭 본부장이 SK이노베이션 이사회 의장에 올랐습니다.

김 전 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 사외이사인데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오른 것은 처음있는 일입니다.

'미국통'인 김 전 본부장을 통해 미국 전기차 배터리 시장 공략에 힘을 보태겠다는 SK이노베이션의 적극적 의지로 보입니다.

21일 SK이노베이션(대표이사 김준)에 따르면 이날 주주총회 직후 열린 이사회에서 김종훈 사외이사가 신임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됐습니다.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은 것은 SK이노베이션이 설립된 이후 최초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김종훈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으로 신규 선임되면서 이사회 본연의 기능을 더욱 강화하고, 비즈니스 모델 혁신과 글로벌 중심 성장에 역량을 집중하게 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임 김종훈 이사회 의장은 외교통상부 통상교섭 본부장과 한미FTA 협상 수석대표를 역임했습니다. 이후 19대 국회에서 산업통산자원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며 국제 관계 전문가로 평가 받습니다.

김종훈 의장이 선임된 배경엔 SK이노베이션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이 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날(20일)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조지아주에서의 전기차 배터리 생산공장 기공식 소식을 알린 바 있습니다. 

배터리업계 후발 주자로 분류되는 SK이노베이션이 미국을 시작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 진출에 본격적으로 선언하는 모습입니다.

의장에 오른 김종훈 사외이사는 지난 2017년 초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추천으로 이사로 선임됐으며 임기는 오는 2020년 3월까지입니다.

김종훈 의장은 “SK이노베이션은 회사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사회 활동을 가장 적극적으로 해 오고 있었다”며 “사외이사가 의장을 맡아 더욱 모범적인 이사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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