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SEC 받은 의견서에...“비트코인 ETF 반대” 압도적
美 SEC 받은 의견서에...“비트코인 ETF 반대” 압도적
  • 차승훈 기자
  • 승인 2019.0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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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차승훈 기자]

20일 미국 증권 거래 위원회(SEC)에 따르면 밴애크·솔리드엑스(VanEck·SolidX)가 신청한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좋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SEC는 지난달 19일 이 상품에 대한 심사에 들어가기에 앞서, 지난달 13일부터 3월 12일까지 시민들을 상대로 의견 수렴을 받았다. 이 기간 동안 제출된 의견서는 총 7건으로, 그중 6건이 밴애크·솔리드엑스 비트코인 ETF에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ETF 승인을 지지한 유일한 인물은 일전에도 SEC에 비트코인 상품을 통과시킬것을 강력하게 촉구했던 새미 산토스(Sami Santos)다. 그는 “조작 가능성으로 인해 ETF를 거절하는 것은 투자자 보호를 위한 SEC의 주장에 모순된다. 투자 기금이 없다면 투자자는 규제가 없는 거래소에서 비트코인을 사고 오히려 피해를 입을 수 있다. ETF 승인은 유동성, 투명성, 안정성을 제공함으로서 투자자를 보호하는 방안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그를 제외한 대다수는 부정적인 의견을 폈다. 대체로 비트코인의 본질적인 가치가 부족하다는 점에 초점이 모아졌다. 

샘 안(Sam Ahn)은 ETF 뿐만아니라 2008년 발표된 비트코인 백서 자체가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된 수학적 복잡성을 과장한 것일 뿐”이라며 비난했다. 바넬(D. Barnwell)은 “진정한 게임체인저는 비트코인이 아닌 블록체인이라며 이 기술을 위해 암호화폐에 기반한 금융 상품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민 의견서는 SEC의 결정과는 별개지만, 이번 ETF 통과가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간접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SEC의 제이 클레이튼(Jay Clayton) 위원장은 과거 "비트코인 ETF가 SEC의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을 수 있다" 는 입장을 밝힌 바 있지만 이를 직접적으로 지지하는 인물은 소수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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