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제약가 주총 이어진다...CEO 거취 ‘주목’
[출연] 제약가 주총 이어진다...CEO 거취 ‘주목’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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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가 ‘주총’ 진행 중...이달 29일 마무리
18년 최장 전문경영인 이성우 대표 ‘사임’
부광약품 유희원대표·동국제약 오흥주 대표 ‘재선임’
이번 주총 회계·법조계 전문가 사외이사 ‘포진’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제약업계 주주총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시작 돼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데요. 이번 제약가 주총은 사외이사 선임과 사업다각화에 화두가 모아지고 있습니다. 또 오너들의 사퇴와 재선임 변화역시 보여 지는데, 자세한 내용 산업부 박경현 기자와 짚어보겠습니다. 

앵커) 박 기자, 제약업계 주총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난 15일 유한양행, 종근당, 한미약품을 시작으로 지난 22일 삼성바이오로직스, 한국콜마 등 굵직한 기업들이 속속 주총을 마쳤고요. 

 

오는 26일 셀트리온, 27일 GC녹십자 등 기업들은 아직 주총을 앞두고 있습니다. 29일 동아쏘시오홀딩스와 광동제약 등을 마무리로 이번 달 안에 마무리 될 예정입니다.

앵커) 이번 주총에서 CEO 임기가 만료 된 업체가 13개사죠. 수장 교체 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데요.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주요 안건이 대표 재선임 등이기 때문에,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 역시 임기가 만료된 기업들의 CEO 거취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선 가장 큰 이슈는 최장 CEO를 역임한 이성우 삼진제약 대표가 18년 만에 자리 떠난 것인데요.

 

임기만료 후 회사를 떠난 이성우 사장은 업계 전문경영인으로서는 유일하게 6연임에 성공했습니다. 2001년 삼진제약 대표자리에 올라 삼진제약 대표 해열진통제인 게보린을 키워내는 등 굵직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보령제약은 임기가 만료된 최태홍 사장이 임기를 마무리했습니다. 이삼수 대표가 후임자로 선정 됐고요. 이에 따라, 안재현·이삼수 각자 대표 체제로 안 대표가 경영부문, 이 대표는 연구생산부문을 이끌어간다는 방침입니다. 

동화약품은 지난 21일 주총을 통해 신임 사장에 박기환 전 베링거임겔하임 대표가 선임됐습니다.

한편 재선임에 성공한 CEO들도 주목 받았는데요.


부광약품은 지난해 개별기준 1925억 원 규모의 최대 매출을 달성한 유희원 대표를 재선임했습니다. 

동국제약은 22일 주총에서 오흥주 대표이사를 재선임해 4연임에 성공했고요. 대웅제약 윤재춘 사장과 우종수 한미약품 사장도 재선임 됐습니다. 

앵커) 업계 내 3세 경영 가동이 본격화되는 모습도 볼 수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세대교체 바람도 포착이 됐습니다. 제약업계는 3세, 4세경영이 특징으로 자리잡고 있어 이번 주총 이후 이에 대한 변화도 볼 수 있는데요. 
 

일동홀딩스는 일동제약 창업주 고 윤용구 회장의 손자 윤웅섭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선임했다고 공시했습니다. 셀트리온 서정진 회장 차남인 서준석 과장 이사로 선임 예정이고, 광동제약은 29일 고 최수부 창업주의 아들인 최성원 부회장을 사내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올렸습니다.

앵커) 이번 사외이사 선임에 대한 부분도 주목해 볼만한 특징 중 하나죠? 주로 회계, 법조계 전문가가 포진된 모습이라고요? 

기자) 

네 신라젠과 한독 등이 주총에서 회계, 법조계 전문가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을 밝힌 바 있는데요. 아무래도 지난해 업계에서 각종 회계와 리베이트 이슈가 발생한 것에 대한 대비 차원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허근녕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를 사외이사로 선임하고, 신라젠은 27일 주총에서 법무법인 동인의 김병주 변호사를 사외이사로, 한독은 28일 주총에서 연세대학교 경제대학원 한찬희 교수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계획이라고 공시했습니다. 

앵커) 이번 주총 안건 화두는 어떤 것에 모아졌습니까.

기자) 네 최고경영자의 교체가 없는 기업들은 사업다각화를 주요 의제로 내걸었습니다.


즉 신사업 진출 등이 화두였는데요. 셀트리온은 이번 주총에 정관상 사업목적에 정보통신 관련 서비스 및 소프트웨어 개발·공급·자문 및 유지보수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합니다.

JW홀딩스는 화학물질 및 화학제품 도소매업, 휴온스는 골프단 운영을 강화하기 위해 티켓예매 및 판매대행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했습니다. 

이를 통해 보다 넓은 분야로 발을 넓혀 주총 이후 본격적인 성장을 꾀한다는 흐름을 볼 수 있었습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산업부 박경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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