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1분기 전사 실적...시장 기대 수준보다 낮을 것"...사상 처음 분기 중 실적 전망 공시
삼성전자, "1분기 전사 실적...시장 기대 수준보다 낮을 것"...사상 처음 분기 중 실적 전망 공시
  • 배태호
  • 승인 2019.03.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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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삼성전자(대표 김기남 김현석 고동진)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보다 크게 낮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삼성전자는 26일 오전 공시를 통해 디스플레이와 메모리 사업 환경 약세로 1분기 전사 실적이 시장 기대 수준보다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삼성전자는 과거 분기 속보치 실적 공시에서 부연 설명 자료를 통해 실적 설명을 한 적은 있지만, 분기 중 실적 전망을 공시를 통해 설명한 것은 사상 처음입니다. 

시장에서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삼성전자가 1분기 실적에 대한 위기감 속에 충격 완화를 위한 사전 조치로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 관계자 역시 "분기 중 실적 전망 공시는 처음"이라며, "공시는 투자자들에게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한 것인만큼, 시장 전망치보다 낮게 나올 수 있다는 것을 사전에 알린 것"이라고 말해, 투자자 충격을 덜기 위한 조치임을 확인했습니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사업에서 LCD 패널의 비수기 속 중국 패널업체의 생산능력 증설로 인한 공급 증가로 당초 예상 대비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플렉서블 OLED 대형 고객사 수요 감소 및 LCD와의 가격 경쟁 지속으로 수익성이 악화돼 시장 예상 대비 실적이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메모리 사업 역시 비수기에 따른 전반적인 수요 약세 속에 주요 제품 가격 하락폭이 당초 전망 대비 일부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하며 악화 예측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어려운 경영여건 개선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기술리더십을 기반으로 제품 차별화를 강화하면서 효율적인 리소스 운용을 통한 원가경쟁력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중장기적으로는 주력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전략적 R&D 투자 등 핵심역량 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장에서는 삼성전자의 1분기 실적 전망치에 대해 당초 8조 원대를 예상했지만, 최근 6조 원대로 크게 낮아진 예측까지 나온 바 있습니다.

삼성전자의 2019년도 1분기 잠정실적은 다음주 발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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