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LG유플러스, 5G망 경쟁에서 '장점 차별화' 나서
SKT·KT·LG유플러스, 5G망 경쟁에서 '장점 차별화' 나서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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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사진=KT)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세계 최초 5G 상용화를 앞둔 가운데 통신 3사는 5G 기지국 설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이통3사의 요금제와 주요 콘텐츠 또한 어느 정도 윤곽이 잡힌 만큼 이제는 통신 품질에 신경을 쓰겠다는 전략입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통신망 구축 경쟁에 가장 먼저 불을 지핀 건 바로 KT입니다.

앞서 KT는 국내 최대 커버리지를 통해 최고 속도를 구현하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이에 따라 KT는 5G 상용화까지 3만개의 기지국을 구축할 예정입니다. 

서울 등 전국 85개 시 주요 장소인 70개 대형쇼핑몰과 백화점, KTX·SRT 지상 구간, 경부·호남고속도로 전 구간, 전국 6개 공항 등 주요 이동경로에 5G 네트워크를 구축했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SRT 역사 및 운행 구간에 5G망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SR과 함께 서울 SRT 수서역에서 5G 스마트스테이션을 위한 정보통신기술(ICT)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5G 스마트 스테이션 구축을 위해 기존 기업전용 LTE를 기업전용 5G로 고도화하는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최대 커버리지'라는 전략을 들고 나온 KT와 달리 LG유플러스는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빠른 커버리지'를 전략으로 내세웠습니다. 

LG유플러스는 3월 말 기준 1만5천 개의 기지국을 설치했습니다. 이와 함께 상반기 중 기지국 5만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서울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커버리지 구축이 빠르게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특히 LG유플러스는 화웨이 장비를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빠른 장비 공급이 가능해 5G 서비스 초기 서울과 수도권 등에서 '빠른 커버리지'가 가능하다는 설명입니다. 

명확한 목표 수치를 밝힌 KT와 LG유플러스와 달리 SK텔레콤은 설치 기지국 숫자를 밝히진 않았지만, 국내 최대 커버리지 구축은 당연하다는 입장입니다. 

SK텔레콤은 최대 커버리지 구축을 통해 유동인구가 많은 도심 속 5G 최고 속도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5G와 LTE를 동시에 사용하는 5G, LTE 결합기술을 내세웠습니다. 

이는 앞서 KT가 내세운 5G 퍼스트 전략과는 대비되는 전략입니다. 

KT는 지난 26일 "5G와 LTE 기지국이 동시에 있을 경우, 5G 소비자들은 5G 네트워크에 먼저 연결되도록 하겠다"면서 사실상 SK텔레콤의 5G, LTE 결합기술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편 KT와 SK텔레콤의 5G 기싸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통3사는 다음주부터 5G 기술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사 서비스 설명에 힘쓸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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