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복심경영’...한화 사업구조 개편 속도 낸다
[리포트]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복심경영’...한화 사업구조 개편 속도 낸다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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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연의 복심’ 금춘수, ㈜한화 사내이사 선임
금 부회장, 지원 부문 대표...계열사 재편 등 핵심 역할
김승연 회장, ‘복심경영’ 택해...‘복귀’의 포석?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한화그룹의 사실상 지주회사라고 할 수 있는 ㈜한화의 정기 주주총회에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복심으로 불리는 금춘수 부회장이 사내이사에 새롭게 선임됐습니다. 김승연 회장의 경영 복귀를 염두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도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 옥경석 / (주)한화 대표이사 : 금춘수 사내이사, 이민석 사내이사, 남일호 사외이사, 정홍용 사외이사, 박준선 사외이사가 선임되었습니다.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최측근 인사로 꼽히는 금춘수 부회장이 ㈜한화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금 부회장은 한화유럽법인 대표, 한화차이나 사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화를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는 인사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이력으로 금 부회장은 지난해 ㈜한화에서 신설된 지원 부문 대표에 내정됐습니다.

 

이날 주총을 통해 대표로 선임된 금 부회장은 한화그룹 계열사 간 중복되는 업무를 조정하는 등 조직 개편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처럼 한화그룹 조직 개편의 핵심이자, 김승연 회장과도 가까운 금춘수 부회장의 ㈜한화 사내이사 선임을 두고 김 회장의 경영 복귀를 염두한 포석이 아니냔 해석이 나옵니다.

이에 대해 한화 관계자는 “금춘수 부회장이 그동안 한화그룹 내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해온 만큼 계열사 정리와 같은 중요한 일을 잘 해낼 인사”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은 경계했습니다.

한편, 주주총회 현장에선 대전공장 안전사고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 

주총을 시작하기 직전 마이크를 잡은 옥경석 대표는 고인과 유가족에 대한 애도를 전하며 안전한 사업장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 옥경석 / (주)한화 대표이사 : 사고로 인하여 유명을 달리하신 고인과 유가족분들께 다시 한 번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저희 한화 임직원 일동은 심기일전하여 안전한 사업장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특별한 이견없이 일사천리로 진행된 (주)한화 정기 주총.

확대 해석을 경계하는 한화 측 입장에도 불구하고, 주총 결과 김승연 회장이 금춘수 부회장을 내세워 이른바 ‘복심경영’의 시동을 걸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입니다.

팍스경제TV 도혜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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