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2분기 체감경기...1분기 대비 20P 상승...'부정적 전망'은 여전
2019년 2분기 체감경기...1분기 대비 20P 상승...'부정적 전망'은 여전
  • 배태호
  • 승인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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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2분기 제조업 체감경기가 지난 1분기 대비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만 중국과 EU의 경기 둔화 가능성, 신흥국 및 중동 지역 경제 불안, 노동환경 변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아직은 긍정적 전망보다는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는 최근 전국 2,200여 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2분기 제조업체 경기전망지수(BSI:Business Se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1분기보다 20P 상승한 87로 집계됐지만, 여전히 기준치인 100보다는 낮았다고 밝혔습니다.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상이면 경기를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며, 미만이면 반대로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뜻입니다.

업종별로는 최근 한류상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화장품(135), 제약(118), 의료정밀(102)의 전망이 밝은 반면, 주력제조업인 자동차·부품(78), 철강(82), 전기장비(82), 정유·석화(83), 기계(87) 부분은 기준치를 넘지 못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만, 조선·부품 산업은 최근 들어 신규 수주량과 선반 인도량이 늘면서 107로 긍정적인 전망을 내비쳤습니다. 

지역별로는 자동차·철강이 밀집한 전북(59)과 대구(65)의 부진이 도드라졌고, 최근 관광과 식료품 수출 호조세를 보인 강원(112) 지역 전망이 가장 밝았습니다.

제조기업의 전반적인 투자 여건은 여전히 부정적이었습니다.

투자 여건이 "매우 어렵다"가 20.3%, "다소 어렵다"가 60.5%로 제조기업 10곳 중 8곳인 80.8%는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반면 양호하다는 응답은 19.2%에 그쳤습니다.

이와 함께 2분기 투자 계획에 대해 응답기업 대부분은 '보수적'(82.3%)라고 답했고, '공격적'은 17.7%에 불과했습니다.

이유로는 '경기 불확실성 증대'가 69%로 가장 많았고, '고용노동환경 변화'(27.7%), '기존시장 경쟁 과다'(26.6%), '자금조달 어려움'(25.4%)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복수응답 결과)

올해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는 '정부 전망치(2.6~2.7%)를 하회할 것'이라는 응답(45.5%)이 '전망치 수준은 달성할 것'(44.8%)이라는 응답보다 많았습니다.

전망치를 소폭 상회하거나(6.7%), 3%대 성장(3.0%)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은 소수에 그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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