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여름 라면시장 '건면'으로 출격준비 '완료'..."비유탕 1위 나선다"
풀무원, 여름 라면시장 '건면'으로 출격준비 '완료'..."비유탕 1위 나선다"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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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라면시장 1400억 규모로 성장…비유탕 건면 기술 활용해 여름 라면 제품 확대
기름에 튀기지 않은 바람에 말린 특수공법 적용 생산한 올해 첫 여름 라면 제품
웨이브 넣은 비유탕 건면으로 냉면 특유의 쫄깃함은 살리고 조리 편의성 강화
풀무원, 여름 라면시장 '건면'으로 출격준비 '완료' [사진=풀무원]
풀무원, 여름 라면시장 '건면'으로 출격준비 '완료' [사진=풀무원]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풀무원이 여름을 겨냥한 라면 신제품을 선보인 가운데 업계 1위와의 비유탕 건면 왕좌를 둘러 싼 격전이 예고됩니다.

풀무원(대표 박남주)은 3분만에 조리할 수 있는 매콤한 물냉면 ‘생면식감 꼬불꼬불 물냉면’을 선보인다고 5일 밝히며 여름 라면시장에서 선점 할 것을 선전포고했습니다. 

이 제품은 기름에 튀기지 않고 바람에 말린 특수공법으로 생산해 올해 처음 출시한 냉면 제품으로, 여름 라면 시장에 새 바람을 몰고올 것으로 풀무원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건면을 통해 기존 유탕면으로는 구현하기 힘든 특색 있는 면 요리의 제품화가 가능해진 영향이 커짐에 따라 최근 비빔면 중심의 단조로운 경쟁 구도에서 신제품이 나오며 새로운 시장이 형성되는 추세입니다.

실제 풀무원이 지난해에 출시했던 ‘생면식감 탱탱쫄면’은 비유탕 건면 최초로 쫄면의 식감을 구현해 출시 한달 만에 170만 봉지를 판매하는 등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풀무원식품 생면식감 사업부 송아영 PM(Product Manager)은 “이 제품은 기존 냉면류 라면 제품과는 다르게 면발에 웨이브를 넣어 면이 퍼지지 않고 빠르고 쉽게 조리가 가능하다”며 “최근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 건면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여름 라면시장도 건면을 주목하고 있어 앞으로 풀무원만의 독보적인 비유탕 건면 기술을 활용해 ‘면이 맛있는’ 여름 라면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회사 측은 냉면은 쫄깃한 면발이 중요해 비유탕 건면에 적합한 음식인데, 일부 제조사에서 냉면류 라면을 판매하고 있지만 끓이다가 자칫하면 면발끼리 엉겨붙어 덩어리가 되거나, 물이 끓어 넘치는 등 제대로 조리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풀무원이 이번에 내놓은 제품은 조리방법이 어려운 냉면류 라면의 단점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제품으로, 회사가 보유한 건면 제조기술을 통해 쫄깃한 식감 구현이 특징입니다.

여기에 육수는 제주도 월동무가 들어간 동치미를 사용해 시원하고 깔끔한 맛을 구현하면서 양지고기를 넣어 진한 맛과 감칠맛을 더했습니다. 또 양념장은 다진 고추양념에 사과, 배, 매실 등 다양한 과일로 매콤달콤한 맛을 살렸습니다.

한편, 풀무원은 비유탕 건면제조 특허를 바탕으로 기름에 튀기지 않은 라면 영역에서 칼국수, 일본식 라멘, 쫄면, 냉면, 소바 등 기름에 튀긴 유탕면으로 구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면요리를 개발, 선보이고 있습니다.

앞서 풀무원은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 건면 시장이 더욱 커질 것을 예상하고 충북 음성의 비유탕 건면 라면공장 생산라인을 일 17만개에서 37만개 생산규모로 2배 이상 증설을 완료하고, 여름 라면시장을 겨냥해 이번 냉면 신제품 생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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