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하나금융투자, 메자닌 방식 미국 부동산 투자 확대
[리포트] 하나금융투자, 메자닌 방식 미국 부동산 투자 확대
  • 이승용
  • 승인 2019.04.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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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승용 기자]

[앵커]

하나금융투자가 미국 부동산 투자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하나금융투자는 미국 부동산에 투자하면서 대출과 직접투자의 중간 형태인 메자닌 방식의 투자를 적극 활용해 수익률을 높이고 있다고 합니다.

이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하나금융투자가 미국 대형 호텔·카지노 복합리조트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개발 사업에 1억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조감도<br>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 조감도

더 드루 라스베이거스는 미국 대형 부동산 투자회사인 위트코프그룹이 건설하는 초대형 리조트로 68층 5성급 호텔에 카지노와 극장 등이 들어섭니다. 2021년 4월 준공이 목표입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앞서 2월에도 뉴욕에 건설 중인 마르가리타빌 호텔에 1억8천만 달러를 투자했습니다.

마르가리타빌 호텔
마르가리타빌 호텔

마르가리타빌 호텔은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 인근에 30층 234실 규모로 지어지며 오는 2020년 말 완공 예정입니다.

하나금융투자는 최근 두 달 사이에 미국 부동산에 3억 달러 가까이 투자했습니다.

특히 하나금융투자는 두 번의 미국 부동산 투자에서 모두 메자닌 방식으로 투자했습니다.

메자닌이란 이탈리아 건축용어로 층과 층 사이의 끼어 있는 중간층을 말하는데 주식과 채권의 특성을 모두 가진 투자형태를 말합니다.

금융에서 대출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교환사채(EB) 등이 대표적입니다.

부동산에서도 메자닌이라는 말이 쓰입니다.

부동산에서 메자닌은 보통 호텔과 오피스 등을 담보로 발행한 대출채권을 매입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전화인터뷰/자본시장연구원 황세운 연구위원]

“보통 부동산에서 메자닌 펀드 그러면 선 순위가 아니라 후순위 채권 쪽으로 투자를 하는, 그런 방식으로 가는 것을 의미하는 거 같습니다.”

국내에는 익숙하지 않지만 해외 부동산 투자에서는 메자닌 방식 투자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메자닌 투자는 직접 투자시 보다 투자금 회수가 상대적으로 더 쉽고 수익률도 비교적 높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내 증권사들도 해외 부동산 투자에 메자닌 방식의 투자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다른 지역보다 미국은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대출 금리가 높은 편이어서 직접 대출 대신 메자닌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가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미국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미국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미래에셋대우의 지난해 미국 라스베이거스 코스모폴리탄 호텔 1천억 원 투자와 신한금융투자의 미국 코트야드 메리어트 호텔 투자, 최근 한화투자증권의 미국 실리콘밸리 오피스 빌딩 1400억 원 투자에서도 메자닌 대출채권 인수방식이 사용됐습니다.

증권사들이 미국 부동산 투자에서 메자닌 방식을 적극 활용하면서 일반 투자자들의 메자닌 투자 관심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팍스경제TV 이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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