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앱클론(대표 이종서)은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으로 진행한 혈액암 CAR-T 치료제 선도물질 개발에 대한 국책과제가 최종 성공 판정을 받았다고 10일 밝혔습니다.

범부처전주기신약개발사업은 신약개발 분야를 지원해 온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가 부처 간 R&D 경계를 초월한 범부처 전주기 국가 R&D사업입니다.

해당 물질 'AT101'은 B세포 유래 백혈병과 림프종 치료를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앱클론의 신규 CAR-T 치료제입니다. 

CD19이 과발현된 혈액암세포에 대한 테스트에서 노바티스의 킴리아 혹은 길리어드의 예스카타에 사용된 FMC63 항체 기반 CAR-T보다 우수한 항암활성을 보였으며, 마우스를 이용한 동물 실험에서 CD19을 발현하는 혈액암세포들을 완전히 제거함으로써 우수한 항암 치료 효과의 가능성을 보였습니다.

앱클론은 개선된 CAR-T 치료를 위해 자체 플랫폼을 통한 신규 CD19항체를 발굴해 CAR-T치료제에 장착했으며, 설치동물 항체인 FMC63에 기반하는 기존 제품과 달리 인간화 및 최적화 과정을 거쳐 면역원성은 최소화하고 특이성은 높였다고 설명했습니다.

앱클론은 AT101의 임상을 위해 임상시험수탁기관과 계약을 체결했으며, 최대한 신속하게 임상에 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CAR-T 치료제는 암세포에 특이적으로 반응하는 키메라 항원 수용체(Chimeric Antigen Receptor, 이하 CAR)를 장착시킨 T 세포(CAR-T)를 제조해 암 환자에게 주입함으로써 항암 면역반응을 일으켜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새로운 면역항암제입니다. 

그 임상 결과들은 매우 획기적인데, 킴리아의 경우 백혈병 진단을 받은 환자 63명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치료 3개월만에 완전관해율 83%라는 유례없이 탁월한 효과를 발휘했습니다. 

하지만, 면역원성 유발 등 부작용이 보고돼 새로운 CD19 CAR-T 치료제 개발이 요구되는 상황입니다.

글로벌 CAR-T 치료제 시장은 연 평균 54% 성장해 2028년에는 83억달러 규모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이종서 앱클론 대표이사는 “이번 국책과제가 제시한 선도물질의 도출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으로써 앱클론 CAR-T 개발 기술의 우수한 잠재력을 보여줬다”면서, “유럽이나 미국과는 달리 아직 CAR-T 치료제의 우수한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국내 혈액암 환자들을 위해 신속심사 및 허가 등 가능한 모든 국가 지원 제도를 최대한 활용하여 국내 최초로 CAR-T 치료제들을 신속하게 출시할 계획이다.” 고 밝혔습니다.

박경현 기자 bghhyoni@paxetv.com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