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양광 도로, 강변북로·자양 고가도로 등 두 곳 조성
- 강변북로 태양광 도로, 110여 가구 한 달 사용 전력 생산
- "태양광 도로 두 곳 운용...이산화탄소 190t 저감"
- 강변북로에 추가 태양광 도로 설치 검토
- 서울에너지공사, 도심 태양광 발전소 설치도 추진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서울 강변북로가 전기를 만드는 도로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서울에너지공사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태양광 도로'를 만들어, 상업운전에 돌입했는데요. 도심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추가해 친환경에너지 사용을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배태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 영동대교 북단 성수동 청구아파트 나들목입니다. 영동대교에서 빠지는 강변북로 외벽에 태양광 패널 수십 개가 걸렸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설치된 '태양광 도로'입니다.
친환경에너지인 태양광으로 전기를 만들기 위해 설치됐는데, 이곳과 자양 고가도로 외벽 두 곳 약 1km 구간에서 가동 중입니다.
지난 1월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강변북로 태양광 도로 발전 용량은 총 320kW입니다.
연간 41만 kWh(킬로와트시)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데, 이는 4인 가족 기준 113가구가 한달 간 사용할 수 있는 양입니다.
또 태양광은 친환경 에너지인 만큼 대기질 개선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태양광 도로 운용으로 연간 약 190톤 가량의 이산화탄소 저감 효과를 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또 한 번 설치하면 15년 이상 별도 원료비 없이 전기를 만들 수 있어 경제적입니다.
서울시와 공사는 이 같은 태양광 도로를 강변북로 약 27km 구간에 설치한다는 계획입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태양광 도로' 외에도 도심 태양광 발전소 설치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근 강서구 개화역 환승센터 주차장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 상업 운전을 시작하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롯데마트와 업무 협약을 맺고 서울 뿐 아니라 전국 모든 롯데마트 옥상에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해, 친환경 에너지 사용을 늘린다는 의지입니다. 팍스경제TV 배태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