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금호아시아나그룹이 유동성 위기에 빠진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채권단과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포함한 경영 정상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금호산업은 15일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의 경영정상화를 추가 자구 계획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이번 이사회 안건에 채권단과 합의를 전제로 한 아시아나항공의 매각안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0일 채권단에 박삼구 전 회장의 영구 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에 담보 설정,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매각 등을 조건으로 5천억원의 자금수혈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채권단은 이튿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며 금호아시아나의 자구계획을 거부했습니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전 회장이 '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으로 수직계열화해 지배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매각이 확정되면 금호산업의 아시아나항공 지분(33.47%)을 팔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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