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문자 읽어주고 장면 설명”… LGU+·투아트 ‘시각장애인 전용 앱’ 개발
[리포트] “문자 읽어주고 장면 설명”… LGU+·투아트 ‘시각장애인 전용 앱’ 개발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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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LG유플러스가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시각장애인을 위한 AI(인공지능) 음성안내 앱을 선보였습니다. 헬렌 켈러의 스승인 앤 설리번의 이름을 딴 이 앱은 주변 물체와 사람, 장면 등을 음성으로 설명해줘 시각장애인들의 비서 역할을 톡톡히 할 전망입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테이블 위에 컵이 놓여 있습니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사진을 찍자 어떤 물체가 있는지 음성으로 설명해줍니다.

(효과음) 그것은 테이블 위에 커피잔처럼 보입니다.

LG유플러스가 소셜벤처 투아트(대표 조수원)와 함께 선보인 시각보조 앱 ‘설리번+’입니다.

형태는 보이지만 물체 인식이 불가한 시각장애인과 저시력자들을 위해 만들어진 이 앱은 스마트폰 카메라로 찍은 정보를 AI 기술로 분석해 음성으로 알려줍니다.

주변 물체와 장면을 묘사해줄 뿐만 아니라, 촬영된 인물의 나이와 성별을 추측해 알려주는 얼굴인식 기능도 있습니다.

카페나 매장에서도 점원에게 일일이 물어보지 않고도 메뉴와 가격 등도 알 수 있습니다.

[오양미(56)/ 서울 강서구] : 혼자 하고 싶은데 안 보이니까 할 수 없는 게 많았거든요. 처방전하고 누군가 이미지로 찍어서 보내준 걸 '설리번'을 통해 문자인식으로 바로 바꿔서 텍스트로 저장해서 썼었어요. 굉장히 그때 너무 좋아서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도 했거든요.

이 앱은 소셜 벤처 투아트가 개발했고 LG유플러스가 시각장애인 대상 고객 조사와 마케팅, 모바일 접근성 개선 등을 지원했습니다.

현재 안드로이드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 연말까지는 아이폰에서도 이용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이에 따라 25만 명이 넘는 국내 시각장애인들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다양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장호/ LGU+ AIoT제휴상품2팀] : 시각장애인 분들과 인터뷰를 통해 일상에서 편리함을 줄 수 있는 기능을 지속 발굴해 투아트와 설리번+ 앱을 지속 고도화할 계획입니다.

LG유플러스는 시각장애인 전용 음성도서 콘텐츠, 장애인 전용 콜택시 등 2018년부터 AI 기술을 접목한 다양한 장애인 전용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LG유플러스는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한 기술 활용에 힘쓸 예정입니다.

팍스경제TV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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