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일 재계 긴밀한 소통 지속...비즈니스 및 인적 교류 힘쓸 것"
[현장중계] 허창수 전경련 회장, "한일 재계 긴밀한 소통 지속...비즈니스 및 인적 교류 힘쓸 것"
  • 배태호
  • 승인 2019.04.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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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경련, 한일관계 진단 전문가 긴급좌담회 개최
- 허창수 전경련 회장 등 한·일 기업인 170여 명 참석
- 한일간 정·재계 교류 강화 등 해법으로 제시
- 오코노기 게이오대 교수, "정부·기업 참여 재단 설립...법률적 화해"
- 박철희 서울대 교수, "새로운 협력 분야 한일 양국 모색"
- 전경련, "한일 정상간 셔틀 외교 조속 복원" 강조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한일관계 진단 전문가 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한일관계 진단 전문가 좌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전국경제인연합회)

[앵커] 실타래처럼 얽힌 한일관계의 해법 마련을 위해 재계가 팔을 걷어 붙였습니다.
재선임 이후 일본 재계와 정치권을 방문했던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번엔 한일 전문가를 초청한 긴급좌담회를 마련했습니다.
경색된 한일 관계의 돌파구 마련을 위해 재계가 나서겠다는 의지입니다. 배태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나와있습니다.

15일 오후 3시부터 이곳에서는 한국과 일본 양국의 경제전문가들이 모인 긴급 좌담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좌담회는 역사 청산 문제 등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한일관계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법을 살펴보고, 이를 통해 새로운 한일관계를 정립하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과 김윤 한일경제협회 회장,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 신각수 세토포럼 이사장, 오코노기 마사오 일본 게이오대 명예교수 등 한일 양국 석학과 기업인 약 170여 명이 함께했습니다.

한국과 일본의 교역 규모는 2014년 대비 2015년에 크게 줄었다가 그 이후 해마다 6%정도 성장하는 등 꾸준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한일관계는 갈등 속에서도 늘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왔고, 한일관계가 좋았을 때 우리 경제도 좋았다."고 평가하며 한국과 일본의 경제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현재 일본 기업들은 한국에 390여사가 진출하여 약 8만 2천여 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제 3국에서 한일기업의 인프라 개발 프로젝트만 2008년 이후 100건이 넘습니다."]

[기자] 
이날 좌담회 참석자들은 한국과 일본의 정치-외교관계의 조기 정상화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이를 위해서 한일간 정·재계 지도자간 교류를 강화하고, 정부와 기업이 참여한 재단 설입을 통한 법률적 화해 실현 추진, 공동 책임 분담에 기반한 대안 마련 등을 제시했습니다.

일본 학계를 대표해 주제 발표에 나선 오코노기 마사오 일본 게이오대 명예교수는 "한일 양국이 지난 1965년 국교정상화 이전 상태로 복귀할 수는 없고, 또한 사법 절차를 부정하기도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런만큼 "한국이 먼저 청구권 협정과 연관이 있는 새로운 한일 관계의 틀을 제시해야 한다."며 "정부와 기업 참여 재단 설립을 통한 법률적 화해 실현"을 해법으로 제시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학계를 대표해 주제 발표를 한 박철희 서울대 교수는 "한일 양국이 공동책임 분담이라는 원칙으로 대안을 마련하고, 정치와 외교적 갈등이 한일 경제협력에 직접적인 피해를 주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일본이 올해 연호를 헤이세이에서 '레이와'로 바꾼 것을 강조하며 "우주와 사이버, 해양 등 미래 새로운 협력 분야에서 가능성을 한일 양국이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진 패널토론에서도 "한일간 갈등이 안보적 측면이나 경제적 측면에서 득보다는 실이 크다"며 양국 관계의 조속한 정상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는데요.

특히 "한중일 FTA 등 통상 분야 협력과 함께, 중단된 한일 정상간 셔틀외교가 조속히 복원되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한편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이번 좌담회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갈등 해소를 위한 국민 여론이 조성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는데요.

재계 역시 한일간 협력을 통해 긴장 국면 완화를 위해 힘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허창수 /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 "전경련도 한일간 비즈니스, 인적 교류에 더욱 힘쓰도록 하겠습니다. 오는 11월 도쿄 한일재계회의를 비롯해 일본 정재계 지도자들과 긴밀히 소통하겠습니다."]

전경련은 과거에 비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하지만 허창수 회장은 전경련 혁신과 함꼐 우리 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며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전경련의 노력에 우리 정부가 어떻게 답할 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전경련에서 팍스경제TV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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