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가치봄'...장애·비장애인 함께 누린다"
[현장중계] 오석근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가치봄'...장애·비장애인 함께 누린다"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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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위, 화면해설 상영서비스 ‘가치봄’ 출시
‘가치봄’ 서비스 브랜드화…“영화관람 환경 개선”
목소리‧수화 해설…연기‧상황 ‘구체적 묘사’
영진위, ‘폐쇄형 시스템’ 개발…“관람 장벽 제거”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멘트] 
시청각 장애인들이 극장에서 보다 편하게 영화를 볼 수 있게 됐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대사와 효과음을 자막으로 표기하고 상황 설명 음성을 넣는 ‘가치봄’ 서비스를 마련한 건데요. 현장에 정새미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여의도 CGV입니다.

오는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영화관람 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영화진흥위원회와 복합상영관 3사가 힘을 모았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사)한국농아인협회,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CJ CGV, 롯데컬처웍스, 메가박스중앙 등과 함께 ‘한글자막 화면해설 상영서비스’인 ‘가치봄’을 출시했습니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005년부터 한글자막과 화면해설을 포함한 한국영화를 전국 74개관에서 상영해왔습니다. 하지만 상영관마다 표기가 다르고 명칭이 혼용돼 혼란을 빚었는데요.

이에 ‘가치봄’ 서비스 브랜드화로 영화관람 환경을 개선하고 대중에 알린다는 계획입니다.

[방송인터뷰] 오석근 /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그분(시‧청각장애인)들이 원하는 건 영화를 보는 게 중요한 게 아니고 사랑하는 사람, 가족과 친구들과 한 공간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거지, 영화 그 자체를 보려는 건 후차죠. 이에 영화진흥위원회와 극장과 장애인 단체들이 같이 시청각 장애인들이 영화를 편히 볼 수 있게 관람환경 개선을 위한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가치봄 서비스는 목소리 해설과 수화 해설 등으로 이뤄집니다.

영화제목과 배우‧감독의 소개 해설을 시작으로 ‘어두운 표정’, ‘거리를 지나간다’ 등 연기나 상황을 묘사하는 방식인데요.

19일 상영행사에 참여한 시‧청각 장애인들은 자유로운 영화 관람을 위한 ‘서비스의 보급화’를 기대했습니다.

[방송인터뷰] 이주림 / 청각장애무용가
일반 영화관은 자막이 없어서 많이 불편했습니다. ‘가치봄’이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치봄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보게 되고 단순한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해서 시청각 장애인을 포함해 전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참석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인 체형에 맞고 시‧청각적 육체적 피로도를 줄이는 근본적인 기술 개발에 나섰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최초로 선택적 정보 획득을 위한 광원 확보 연구와 골전도 방식을 적용한 장비 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가치봄’ 서비스와 ‘폐쇄형 시스템’ 개발을 통해 궁극적으로 시‧청각장애인들의 편의를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방송인터뷰] 오석근 / 영화진흥위원회 위원장
‘폐쇄형 시스템’이라고 하는 한 공간 안에서 다 같이 볼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려고 하고 있고요. 이 부분에 있어서, 정부예산도 신청해야 하고 다른 기업들도 같이 해야 해서 영화진흥위원회가 특허를 가지고 시스템을 개발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활용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한편 이번 홍보영상은 CGV와 롯데시네마, 메가박스에서 각각 2주간 상영될 예정입니다.

여의도 CGV에서 팍스경제TV 정새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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