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새 주인 가시화… ‘하나금융’·‘푸본그룹’ 유력
[출연]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 새 주인 가시화… ‘하나금융’·‘푸본그룹’ 유력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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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앵커)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의 매각 본입찰이 마감됐습니다. 양사의 새 주인이 조만간 최종 결정될 예정인데요. 

과연 이번 본입찰에선 누가 선정 됐는지, 매각 절차 등 자세한 내용 송현주 기자와 알아보겠습니다.

(앵커)
송 기자, 이번 매각 본입찰 결과 어떻게 됐나요?

(기자)
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롯데카드에는 ‘하나금융그룹’이, 롯데손해보험은 ‘대만 푸본그룹’이 새 주인으로 가닥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19일 오후 3시 무렵이 돼서야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의 매각 본입찰이 마무리 됐는데요. 

이번 롯데 금융계열사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인수후보들의 막판 눈치싸움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카드 본입찰에는 한화그룹, 하나금융 등 국내 대기업과 MBK파트너스·한앤컴퍼니·IMM프라이빗에쿼티 등 총 5곳이 참가했습니다. 다만 IMM프라이빗에쿼티는 예비입찰 이후 롯데카드 인수 의사를 접었습니다. 

롯데손보의 경우에는 JKL파트너스,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와 대만 푸본그룹, 유니슨캐피탈 등 5곳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는 매각주관사 시티글로벌마켓증권이 지난 1월 예비입찰을 거쳐, 2월 롯데카드와 손보의 인수 최종 후보군을 선정한 결과입니다. 

(앵커)
이번 인수전 어떻게 흘러왔는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롯데지주는 롯데카드와 손보 매각을 위한 본입찰은 당초 예정됐던 이달 초에서 보름 가량 연기해 이날 마감했습니다. 

롯데카드는 한화그룹과 하나금융지주 ‘2파전’ 양상이 띄워왔으며, 롯데손보는 대만 푸본그룹 인수가 유력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푸본그룹의 경우 지분을 보유한 ‘푸본현대생명’ 즉 예전 현대라이프생명이 국내 퇴직연금 사업에 주력해왔기 때문에 롯데손보를 인수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특히 관심이 쏠린 건 ‘롯데카드’였습니다. 

후계구도와 관련해 금융계열사 확대를 꾀하는 한화그룹과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려는 하나금융이 인수에 사활을 거는 모습이 감지됐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뛰어들면서 롯데카드 인수 사실상 포기했는데요. 

한화그룹이 아시아나항공, 롯데카드 모두에 적극적인 인수 의지를 보이진 못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앵커)
예상대로 하나금융의 롯데카드를 인수하게 되면 ‘카드업계 판도 변화’가 예상된다고요?

(기자)
네, 하나금융이 롯데카드를 인수하게 되면 업계 최하위권에 머물던 하나카드는 단숨에 점유율 20% 대까지 올라가 업계 2위인 삼성카드와 맞먹는 규모까지 성장하게 됩니다. 

즉, 카드사들의 순위가 뒤바뀌는 ‘업계 판도 변화’가 일어나게되는 것인데요. 

관련해서 카드업계 관계자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전화인터뷰/ 카드업계 관계자]
좋은 시너지 효과가 나지않을까 생각합니다.

하나금융은 은행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완하고, 기존 하나카드의 점유율을 더욱 더 확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앵커)
매각가는 얼마정도로 예상되고 있나요?

(기자)
네, 롯데그룹은 롯데카드 매각 희망 가격으로 1조5000억원, 롯데손해보험은 5000억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하지만 양사가 업계 상위권에 속하지 않다 보니 매각 측에서 원하는 가격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특히 카드와 보험업권의 불황 속, 성장세를 유지할 수 없다는 관측도 큽니다. 

한편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은 빠르면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가 될 전망입니다. 

매각가 조율이 쉽지않은 만큼, 롯데지주는 인수 후보자들이 제시한 조건을 비교하는 데에만 최소 1~2주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송현주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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