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 ‘철강사’ 포스코, ‘非철강’으로 1분기 성적 “최악은 면했다”
[출연] ‘철강사’ 포스코, ‘非철강’으로 1분기 성적 “최악은 면했다”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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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앵커]
철강시황이 좀처럼 회복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철강업계 실적 전망에 먹구름이 가득한 상황입니다. 철강업계 가운데 포스코가 가장 먼저 1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예상대로 철강은 다소 부진했지만, 비철강 부문은 선전하면서 7분기 연속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었습니다. 최악은 면했다는 평가가 나오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산업팀 도혜민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도 기자, 포스코 전체 성적부터 보죠?

 

[기자]
네, 포스코 1분기 성적이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6조 142억 원, 영업이익은 1조 2,029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9% 늘었는데 영업이익은 19.1% 감소했습니다. 지난해보다 제품을 더 팔았지만 손에 남은 이익이 줄었다는 얘기입니다. 

앞서 말씀하셨던 철강 시황이 원인인데요. 원자재인 철광석 가격이 오르면서 마진이 크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포스코는 월드 탑 프리미엄 제품 판매가 전분기보다 13.5% 증가할 정도로 늘었고, 원가 절감 등을 통해 영업이익 하락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철강시황 악화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장 2분기에도 철강업계의 시름은 깊을 것으로 보이는데요. 포스코는 수익 창출에 방점을 찍었습니다. 

 

[ 강민석 / 포스코 커뮤니케이션실 : 포스코는 원가 절감, 월드 탑 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확대, 재무 건전성 확보 등 수익 창출 노력을 지속해나갈 계획입니다. ]

[앵커]
그런데 도 기자,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20% 정도 떨어진 포스코의 실적을 두고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온다면서요?

[기자]
네, 실적 발표를 앞두고 증권사에선 포스코의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25% 정도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실제 성적은 이 전망치를 하회했습니다. 여기엔 비철강 파트가 선전 한 영향이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포스코에너지는 LNG발전의 판매가격 상승한 덕을 톡톡히 봤고,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경우는 미얀마 가스전 판매 증가가 주효했습니다. 특히 얼마 전 사명을 바꾼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644억 원을 기록하면서 분기 사상 최대 성적을 올렸습니다. 

포스코는 이 비철강 사업 부문을 글로벌 인프라라고 부르면서 포스코그룹의 사업 영역으로 자리매김시키고 있는데요. 이차전지 등 신사업 동력을 강조하고 최정우 회장의 경영 전략이 좀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도헤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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