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경기도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 폐지...베트남 하이퐁 캠퍼스로 배치
LG전자, 경기도 평택 스마트폰 생산라인 폐지...베트남 하이퐁 캠퍼스로 배치
  • 배태호
  • 승인 2019.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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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LG전자(대표 정도현 조성진)가 베트남 하이퐁과 경기도 평택, 경상남도 창원 등 생산거점의 생산시설과 인력을 재배치합니다.

이를 통해 생산 효율성을 높이고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우선 경기도 평택의 스마트폰 생산라인은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합니다. 현재 평택에서 근무하는 스마트폰 생산인력은 창원 생활가전 생산 공장으로 재배치합니다.

LG전자는 이번 재배치에 대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침체되어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사업의 수익성을 개선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생활가전 분야에서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신가전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이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경영 효율화 방안"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LG전자 평택캠퍼스는 프리미엄 제품을 주로 생산하며 연간 스마트폰 생산 능력은 500만 대 수준입니다.

2014년 준공된 하이퐁 스마트폰 공장은 연간 600만 대 생산 능력을 바탕으로 베트남 내수와 수출용 중저가 제품을 주로 생산했는데, 이번 재배치에 따라 연간 생산 능력이 1,100만 대로 증가되는 풀라인업 생산 체계를 갖추게 됩니다.

LG 하이퐁 스마트폰 공장은 올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될 예정입니다.

LG전자는 베트남의 풍부한 노동력과 베트남 제3의 도시이자 항구도시라는 지리적 이점 등 기존 장점을 극대화하고 서로 다른 제품군 간 생산 시너지를 높여 LG 하이퐁 스마트폰 공장을 운영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평택 사업장은 글로벌 스마트폰 생산 전략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게 됩니다. 올해 안에 생산라인 이전과 인력 재배치를 마치고 양산성 검증 및 효율성 확보에 주력한다는 방침입니다.

LG전자는 평택 생산 인력 750여 명을 H&A사업본부 창원 사업장으로 재배치해 생활가전 물동 증가에 대응합니다. H&A사업본부는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 신가전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신속하고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공급망을 갖추게 됩니다.

또 재배치가 이뤄져도 국내 생산의 전략적 중요도는 그대로 유지한다고 LG전자는 밝혔습니다. 해외에서 생산해 미국에서 판매해오던 프렌치 도어, 양문형 등 프리미엄 냉장고 일부 물량을 올해부터 창원에서 생산하고 있는데, 글로벌 생산량이 늘어나는 가운데 창원사업장의 생산성이 높다는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LG전자는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LG전자는 기존 평택 사업장에서 창원 사업장으로 이동하는 직원들이 근로 환경 변화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한다는 방침입니다.

H&A사업본부 창원 사업장으로 배치되는 직원들에게는 △특별 융자 △전임비 △근무지 이동 휴가 △주말 교통편 제공 등 주택 마련과 거주에 대한 금융 및 편의 특별 지원을 제공합니다. 세부 계획에 대해서는 노조와 협의해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LG 하이퐁 캠퍼스’는 TV, 생활가전, IVI(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폰 등 종합적인 전자제품 제조 역량을 갖춘 곳입니다. LG전자는 베트남 내수 공급을 중심으로 운영했던 흥이옌(TV, 휴대폰)과 하이퐁(세탁기, 청소기, 에어컨)생산공장을 2014년 ‘LG 하이퐁 캠퍼스’로 통합 이전해 글로벌 생산거점으로 육성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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