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올해 에어컨 구매 시기 빨라져...”가전업체 연간실적 판가름”
[빡쎈뉴스] 올해 에어컨 구매 시기 빨라져...”가전업체 연간실적 판가름”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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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앵커] 4월 중순 한낮 기온이 20도 후반대를 기록하며 에어컨 구매 시기가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에어컨 판매량은 가전제조업체와 유통사의 연간 실적을 가름 짓는 핵심 아이템으로 꼽히는 만큼 성수기를 앞둔 업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1~3월 에어컨 주문, 판매량이 전년 대비 60%까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2019년 1분기 판매된 에어컨 매출액은 작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습니다.

[방지현/ 롯데하이마트 오목교점 백색가전팀장] : 올해 같은 경우에는 지난해 여름에 구매를 못 하신 분들, 설치 기간이 너무 길어져서 구매 못 하신 분들이 상반기부터 구매를 많이 해주셔서 매출실적 같은 경우 전년 1분기 대비 약 1.5배 정도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에어컨 주문량이 급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4월 중순부터 초여름에 가까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 넷째 주 한낮 기온은 20대 후반에서 30도 안팎까지 오르며 초여름 날씨가 계속됐습니다.

에어컨 판매제조업체인 대유위니아 또한 2019년 1~4월 에어컨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올해 국내 에어컨 시장규모 또한 250만대 수준을 웃돌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는 지난 2015년 150만대에서 약 100만대 이상 상승한 수치입니다.

또한, 지난해 에어컨 판매가 여름에 집중되면서 설치물량과 관련 인원 부족으로 피해를 본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미리 에어컨을 구매해야겠다는 학습효과가 원인이 됐습니다.

[방지현/ 롯데하이마트 오목교점 백색가전팀장] : 지난해 같은 경우에는 4월부터 더위가 빨리 찾아와서 올해 같은 경우 미리 준비하시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셔서 증가를 한 것처럼 보입니다.

성큼 다가온 초여름 탓에 지난 3년간 에어컨 판매량 또한 매년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대유위니아 에어컨 판매량은 2017년은 2016년 대비 53%, 2018년은 2017년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또한, 2018년 판매량은 2016년 대비 82% 증가한 수치입니다.

에어컨 판매는 가전제조와 유통사의 연간 실적을 가름 짓는 핵심 요소인 만큼 업계에서는 성수기를 앞두고 치열한 물밑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롯데하이마트, 전자랜드프라이스킹, 대유위니아 등은 이미 에어컨 프로모션, 생산라인 풀가동, 에어컨 설치 인력 확대 등에 돌입했습니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롯데하이마트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1949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5% 늘 것으로 추정됩니다.

올 1분기 롯데하이마트 영업이익 전망치는 30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6.8%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에어컨 등 가전 아이템을 통해 하반기부터는 상승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대유위니아 또한 2017년 3367억원이었던 김치냉장고 매출액이 지난해 2940억원으로 떨어지는 등 사업 부진이 지속되면서 에어컨 등 생활가전 사업을 새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습니다.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에어컨 등 생활가전 매출 비중을 절반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입니다.

한편 소비자들은 에어컨 구매를 결정짓는 요소로 미세먼지 등을 고려한 ‘공기청정 기능’과 ‘절전 효과’ 등을 꼽았습니다.

[방지현/ 롯데하이마트 오목교점 백색가전팀장] : 미세먼지가 심해져서 미세먼지 제거를 완벽하게 해줄 수 있는 공기청정 기능이 있는지 많이 찾으시고요. 전기세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절전 효과가 있는 상품들 위주로 수요가 많고…

이처럼 새로 나온 에어컨 제품엔 인공지능 공기청정, 대용량 미세청정 등 다양한 기능들이 추가되면서 업체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빡쎈뉴스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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