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 순익 2370만달러 흑자전환
지난해 보험사 해외점포, 순익 2370만달러 흑자전환
  • 송현주 기자
  • 승인 2019.04.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금감원 ‘2018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발표
일본 제외한 아시아 모든 진출국가서 순이익 증가
[자료=금융감독원]
[자료=금융감독원]

 

[팍스경제TV 송현주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해외점포가 아시아를 중심으로 보험영업 실적이 개선되면서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8년 보험회사 해외점포 영업실적’ 자료에 따르면 2018년 보험회사 해외점포의 순이익은 2370만달러(약 265억원)로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이는 209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2017년보다 4460만달러 증가한 수치입니다.

영업 실적 개선, 투자이익 증가 등으로 보험업의 수익이 4930만달러나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지역별로 보면 등 아시아 지역에서 수익 증가가 두드러졌습니다. 일본을 제외한 모든 진출 국가에서 순이익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싱가포르에서 1670만달러, 중국 1500만달러 이익을 거뒀습니다. 전년보다 각각 1850만달러, 1370만달러 증가한 수치입니다. 적자였던 베트남은 수익이 630만달러 증가, 8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미국은 1990만달러 적자로 여전히 적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적자폭은 전년보다 480만달러 줄었습니다.

현재 국내 보험사 중에선 생명보험사 3개, 손해보험사 7개 등 총 10개 보험사가 12개국에 진출해 35개 해외점포를 설치·운영 중입니다. 중국 등 아시아에 21개 점포가 있고, 미국에 9개, 영국에 3개가 있습니다. 

업종별로는 손보업, 생보업, 보험중개업 등 보험업 점포가 31개로 가장 많고 나머지 4개는 금융투자업, 부동산임대업 등 투자업 점포입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에는 보험사 단독으로 해외에 지점·법인을 설립하기보다는 현지 금융회사와의 합작·지분투자를 통해 진출하는 추세”라고 말했습니다.

이들 해외점포의 총자산은 45억8900만달러(5조1천억원)로 해외에 진출한 보험사 총자산(777조7천억원)의 0.7% 수준입니다.

지난해 말에 비하면 2억3800만달러(4.9%) 줄었습니다. 삼성생명 영국 현지법인 청산, 보험금 지급 등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자본은 19억7200만달러(2조2천억원)로, 전년 말보다 1억2200만달러(5.8%) 감소했습니다. 

보험사의 보험업은 2017년까지만 해도 2580만달러의 적자를 보였지만, 지난해엔 2350만달러로 순이익이 크게 늘었습니다. 다만 투자업은 순이익이 같은 기간 490만달러에서 20만달러로 순이익이 470만달러 줄었습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의 의견을 듣고 해외 감독 당국과 협조해 보험사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는 한편, 해외점포 운영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