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르노삼성 부산공장 ‘올스탑’…“접점찾기 집중”
[리포트] 르노삼성 부산공장 ‘올스탑’…“접점찾기 집중”
  • 정새미 기자
  • 승인 2019.0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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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29일부터 사흘간 ‘셧다운’
판매부진‧부분파업 지속…‘생산절벽’ 심각
임금인상‧작업강도 ‘진전’…‘전환점’ 여부 촉각
다음달 2일 ‘분수령’…협상 일정 재개

[팍스경제TV 정새미 기자]

[앵커멘트] 
르노삼성자동차가 29일부터 사흘 동안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합니다. 지난해부터 계속돼온 임금 및 단체협상 교섭에 실패했기 때문인데요. 다만 일부 쟁점에서 진전을 보이며 곧 ‘전환점’을 만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옵니다. 정새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열달째 ‘노사갈등’이 이어진 르노삼성자동차의 부산공장이 다음달 2일까지 멈춥니다.

법정 휴가 외 사내복지 차원으로 제공한 '프리미엄 휴가'를 활용해 휴일인 노동절까지 포함, 공장 가동을 사흘간 멈추는 방식입니다.

회사가 셧다운이라는 ‘강경대응’ 카드를 꺼내든 건 생산물량이 감소하는 '생산절벽’ 때문.

실제로 르노삼성의 올해 1분기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줄었습니다. 

위탁생산 중인 로그의 판매부진에다 7개월째 부분파업으로 생산 차질을 빚어왔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감지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임금 인상 등 일부 쟁점에 진전이 있었고, 노조가 추가 파업을 예고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국내 업체들은 사측이 노조한테 끌려다니는 분위기였거든요 일방적으로. (회사는) 처음에 강수를 뒀다가 3일 정도로 축소했고 (노조도) 직접경영에 관련된 권리를 주장했었거든요. 그런데 회사가 셧다운까지 내놓으면서 적극적으로 강세를 피자 노조측에서도 서로 양보해서 상생하고자 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시작이 되지 않았나….

회사 측도 당초 나흘간의 프리미엄 휴가를 검토했으나 이틀로 단축하며 협상 진전 가능성을 열어놓았다는 평가입니다.

[전화인터뷰] 르노삼성자동차 관계자
(노사가) 이야기를 하는 쪽으로 진행되고 있는 걸로는 긍정적으로 볼 수 있고 최종 결정이 된 건 아니고 5월 2일에 조금 더 일정 관련해서 논의를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한편 노사는 프리미엄 휴가가 끝나는 다음 달 2일 후속 협상 일정을 잡기 위한 실무협의를 벌일 예정입니다.

팍스경제TV 정새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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