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밀키트' 삼국지...CJ·동원·풀무원 ‘승자는?’
[빡쎈뉴스] '밀키트' 삼국지...CJ·동원·풀무원 ‘승자는?’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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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 브랜드 '쿡킷' 런칭...계열사별 강점 ‘집약’
‘차별성’ 강조한 동원 ‘집밥스러운 메뉴’...건강한 메뉴, 빠른배송이 ‘강점’
자사 강점인 두부를 내세워 메뉴를 선보인 풀무원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밀키트 시대의 개막]

최근 식품업계 가정 간편식 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제품 분야 밀키트.


밀키트란 식사 키트라는 의미로 쿠킹박스, 레시피 박스라고도 불리며 손질된 식재료와 믹스된 소스를 이용해 쉽고 빠르게 조리할 수 있도록 구성품을 모아놓은 제품입니다.

가정간편식이 나온 초기에는 간편하게 빨리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좀 다릅니다.


음식 자체에 대한 만족도는 물론 건강에 대한 관심까지 높아지면서,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도 과거와 비할 수없이 다양해졌습니다.


또 혼자서 밥을 먹는 혼식, 간편식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남은 재료 보관과, 식재료 손질은 얼마나 편한지 등에 따라 밀키트가 더욱 필요해 졌습니다.


지난해 국내 밀키트 시장 규모는 200억 원대 수준. 올해는 그보다 2배 넘게 늘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앞으로 5년 뒤면 지난해보다 30배 넘게 늘어난 7천억 원대까지 밀키트 시장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밀키트의 ‘생명’]

 

밀키트에서 가장 중요한 건 신선도. 조리 직전 단계에서 재료를 밀봉하기 때문입니다.


또 일반인이 얼마나 쉽게 조리해, 전문가 수준의 완성도를 내는지. 간편한 과정에 소비자 구미를 당기기 위한 메뉴 선정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맛은 기본에 조미료 함량을 줄이거나 건강한 원료로 건강도 챙겨야 하고.

새벽배송과 온라인 구매 등 빠르고 간편하게 소비자가 살 수 있도록 배송 경쟁력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7천억 원 시장 잡아라, 승기 향한 질주]


이미 시장은 식품기업은 물론 개별브랜드를 앞세운 유통업체, 여기에 스타트업까지 가세하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진 양상.

저마다 자신만의 무기를 들고 밀키트 시장의 군주를 노리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대표 식품업체들도 본격 나서며 접전을 앞두고 있습니다.


자사 강점인 두부를 내세워 메뉴를 선보인 풀무원

‘5분 키친’ 시리즈의 첫 라인업으로 순두부찌개를 들고 나온 겁니다. 

여기에 쫄면순두부, 메생이순두부 등 두부를 통한 독특한 메뉴로 소비자 입맛을 잡는다는 계획입니다. 

 

현재 오프라인 유통망을 기점으로 빠른 속도로 시장 입지를 굳혀가고 있는데, 롯데마트 기준 밀키트 존이 입점 된 후 200% 신장에 성공, 5월부터 이마트에 입점해 판로를 확대합니다. 

전화인터뷰
김아름 풀무원 PM : 저희는 두부 쪽에 브랜드력이 있는 회사기 때문에 두부 자체가 메인이 되게 끔 하는 밀키트고요. (타 브랜드는의 속성은) 간편함이 1위 라면. 저희는 간편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두부 자체의 취식 횟수를 확대하기 위해서. 순두부 찌개류로 라인업이 되어있는데 향후에는 된장라인, 덮밥라인, 그라탕라인, 요리라인으로 까지 (확장할 계획입니다). 


CJ는 최근 밀키트 브랜드 ‘쿡킷’를 런칭하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메뉴 개발을 통한 상품 판매와 함께 계열사별 힘을 모아 자체 브랜드로 밀키트 시장의 강자 이미지 구축에 나선겁니다. 

밀키트를 통해 강력한 성장을 준비하며, 올해 매출 100억 원, 3년 내 1000억 원 매출 달성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CJ가 가장 중점을 둔 것은 ‘맛’. 
현재 개발된 메뉴만 60여종, 2년 내 200여 종까지 늘린다는 방침입니다.

방송인터뷰
김경연 CJ제일제당 온라인사업담당 상무 : (밀키트의 성공점은) 신선하고 맛있는 메뉴를 얼마나 잘 구현해 내느냐에 있습니다. 이를 위해 혁신적인 기술개발과 인프라 투자를 통해 사업경쟁력을 확보할 것이고,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을 전문점 수준의 메뉴를 개발하는데 주안점을 둘 것입니다.

 

경쟁사의 브랜드 등판에 동원F&B는 '소비자 선택 확대'라는 차별성으로 맞섭니다.

소비자가 쌀이나 고기 등 주재료는 직접 선택해 조리하도록 하고, 부재료만을 엄선해 담은 '양반 나만의 요리 만들기 KIT'를 내세웠습니다.  


여기에 건강을 위해 조미료의 함량을 낮춘 맘스키트도 최근 선보였는데, 오후 1시까지 주문하면 당일 바로 제조해 다음날 새벽에 받을 수 있는 신속 배송 서비스로 무장해 경쟁을 펼칩니다.  

전화인터뷰
이종은 동원그룹 홍보팀 : 엄마들이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일품요리 컨셉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먹었을 때 적합하도록 칼로리나 나트륨 양을 조절했습니다. 오후 한시까지 주문 들어온 양에 한해서 그날 당일에 바로 제조가 들어갑니다. 그리고 다음날 아침에 집 앞에 배송 돼 있는데요. 가장 신선한 제품을 만나 보실 수 있고. 


차별화된 서비스와 투자를 확대하며 시장을 공략하는 기업들. 

유통채널과 메뉴의 다양화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가정 식탁을 점령할 승자는 누구일 관심이 모아집니다.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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