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로 찾는 철강업계①] '많이 팔고도 덜 남긴' 현대제철, 자동차 소재로 승부수
[활로 찾는 철강업계①] '많이 팔고도 덜 남긴' 현대제철, 자동차 소재로 승부수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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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철광석 등 원재료 값이 오르면서 철강업계 실적에 먹구름이 꼈습니다.

현대제철이 올해 1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액은 5조 715억 원, 영업이익은 212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매출은 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7.6% 감소했습니다.

현대제철 측은 "순천 3CGL 가동률 상승 등 판재류 중심의 공급 물량 증가 및 판매 단가가 개선되면서 매출은 늘었지만 원재료 가격 상승 부담이 확대되면서 영업이익이 줄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24일 철강업계 가운데 가장 먼저 1분기 실적을 발표한 포스코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16조 142억 원, 영업이익은 1조 2029억 원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0.9% 늘어난 데 반해 영업이익은 19.1% 감소했습니다.  

철강업계 1,2위인 포스코와 현대제철 모두 매출이 늘었음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이 준 데는 원재료 가격 상승한 탓이 큽니다.

철강 시황이 당분간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철강업계는 활로를 찾고 있습니다. 포스코그룹은 포스코에너지와 포스코인터내셔널 등 비철강 부분의 사업 분야를 키우고 있습니다. 현대제철은 글로벌 자동차 소재 시장에서 경쟁력 확보에 나서며 수익 개선에 나섰습니다. 

우선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역량 강화를 위해 현대제철은 냉연강판의 강종별 전용화 공장 운영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외판 설비의 신예화 투자를 통해 품질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자동차 시장에 대응한 투자도 지속적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인도의 자동차 수요 증가세에 맞춰 연간 30만 대 규모의 완성차 물량에 대응한 아난타푸르 신규 SSC를 가동했습니다. 지난 3월부터 양산에 들어간 아난타푸르 SSC는 기아차의 인도 시장 전략 차종인 SP2 등에 적용되는 고품질의 자동차강판을 공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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