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수로 이후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해외 최대 토목공사 완공
…현대건설만의 우수한 장대 교량 기술력으로 수주해 인공섬·건물까지 동시에 건설
…도심에서 북쪽 수비아까지 소요시간 1시간 10분 이상 → 20분으로 단축
한국-쿠웨이트 수교 40주년 맞아, 이낙연 국무총리도 참석해 성공적 준공 축하
쿠웨이트 ‘비전 2035’ 실현의 초석으로 최대 국책 인프라 사업 완수
…총 66개월간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
…발주처와 약속한 공기를 맞추기 위해 한여름에도 24시간 작업 결실 맺어
…친환경 공법과 최첨단 공정관리도 병행해 발주처와의 두터운 신뢰관계 구축
향후 쿠웨이트 및 중동 지역 SOC사업 수주에 유리한 위치 선점
[팍스경제TV 서청석 기자]
현대건설(대표 박동욱)은 지난 1일(현지시간 기준) 쿠웨이트만 바다 위 인공섬에서 걸프만 바닷길 36.1km(광화문-수원까지의 거리)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해상교량 쿠웨이트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의 준공식을 진행했습니다.
현지에서 진행된 준공식에는 쿠웨이트 셰이크 사바 알 아흐마드 알 사바 국왕을 비롯한 주요 정부 인사들과 이낙연 국무총리, 현대건설 박찬수 토목사업본부장 등 각계 인사 40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특히 한국-쿠웨이트 수교 40주년을 기념해 현지에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도 준공식에 참석해 현대건설의 우수한 기술력으로 완성된 교량의 성공적 준공을 축하하고 현지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했습니다.
현대건설은 국내·외의 다양한 장대 교량 공사경험, 우수한 기술력, 쿠웨이트 공사실적, 원가 경쟁력 등을 내세워 글로벌 업체들과의 치열한 경쟁 끝에 26억 2천만 달러(한화 약 2조 7,000억원) 규모의 설계/시공 일괄 프로젝트를 현지 업체(콤바인드그룹)와 지난 2013년 11월 공동 수주했습니다.
전체 공사비 중 현대건설의 비중은 78%로 2조1000억원 규모입니다. 이는 1984년 리비아 대수로 이후 국내 건설업체가 수주한 해외 토목공사로는 최대 규모입니다.
쿠웨이트의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해상교량은 쿠웨이트 국가발전에 기여도가 높은 초대형 프로젝트로 평가받습니다. 교량 명칭을 쿠웨이트 선왕(셰이크 자베르 알사바)의 성명을 땄을 정도로 중요한 최대 국책 인프라 사업이며 쿠웨이트 ‘비전 2035’ 실현의 초석으로 쿠웨이트만 남쪽 슈웨이크 항과 북쪽 수비야 지역(실크시티, 부비안 항만)을 잇습니다.
이번 사업은 총 연장 36.1km(해상27.5km, 육상 8.6km)의 해상교량, 약 33만㎡ 규모의 인공섬(남측/북측 각 1개소)과 건물 및 기계·전기·통신공사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입니다. 공사기간은 66개월로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진행하는 패스트트랙(Fast Track)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쿠웨이트시티 도심에서 수비야 지역까지 1시간 10분 이상 소요되던 거리를 20분 남짓이면 주파할 수 있어 수비야 신도시 및 부비안 항만 개발을 통해 균형적 국토 발전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현대건설 박찬수 토목사업본부장은 “이번 셰이크 자베르 코즈웨이 교량을 성공적으로 준공해 쿠웨이트를 넘어 세계에 현대건설의 명성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리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향후 현대건설의 풍부한 장대 교량 시공 노하우와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쿠웨이트 및 중동 지역에 추가 발주될 공사에서 기술경쟁력으로 보다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