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생생현장②] "5월 대목 잡아라".... 유통가 '할인, 이벤트' 총력
[유통 생생현장②] "5월 대목 잡아라".... 유통가 '할인, 이벤트' 총력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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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유통업계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할인행사와 이벤트로 소비자 모시기에 나서고 있습니다. 

5월에는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이 몰려있어 ‘대목’으로 꼽히는 만큼 파격적인 할인행사는 물론 이색변신까지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먼저, 롯데월드몰은 오는 19일까지 1층 베네피트 매장 앞에서 '핑크퐁 하우스'를 운영합니다. 핑크퐁 하우스에서 아이들은 대형 핑크퐁과 사진을 찍을 수 있습니다. 화이트보드로 된 컬러링 윌에 보드마크를 이용해 자유로이 색을 입힐 수도 있어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습니다.

신세계백화점은 옥상공원을 교외테마파크와 견주어도 손색없게 단장했습니다. 푸른 잔디와 조형물들을 통해 도심형 나들이 공간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고, 포토존을 기획해 가족단위 고객들에게 여느 교외 테마파크 못지 않은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아울러 일부 점포에서는 연일 매진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마블의 어벤져스 피규어/ 브릭 전시도 펼쳐집니다.

영등포점에서는 어벤져스 인기 캐릭터 그리기 체험을 개최하고, 레고로 만든 실물 사이즈 아이언맨 포토존을 마련해 어린 아이들은 물론 키덜트 고객까지 공략했습니다.

현대백화점도 오는 6일까지 전국 15개점에서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테마 행사를 진행합니다.이 기간 아동극, 뮤지컬, 퍼레이드 등 문화 콘텐츠 행사를 전개할 예정입니다. 또 백화점 하늘정원이나 문화홀·문화센터 등에 캐릭터 퍼레이드, 포토존 구성, 아동용 놀이시설, 체험전 등 행사도 진행합니다.

이처럼 백화점이 각종 행사를 펼치는 이유는 5월에 어린이날, 어버이날 등으로 인해 선물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입니다. 최근 온라인으로 발길을 돌리는 고객들을 다양한 할인행사와 이벤트로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차별화 된 전략은 필수적이었습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의 완구매출은 2017년 -3.4%, 2018년에는 -2%를 기록하며, 2년 연속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몇 년동안 소비부진으로 인해 특수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며, "이를 만회하기 위해 대부분의 업체들이 5월을 집중 공략하는 분위기다"고 말했습니다. 

장기 불황으로 소비자들이 좀처럼 지갑을 열지 않은 가운데, 유통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이 통할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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