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 신한금융투자, 유상증자로 KB증권 발행어음사업 추격 준비
[리포트] 신한금융투자, 유상증자로 KB증권 발행어음사업 추격 준비
  • 이승용
  • 승인 2019.0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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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승용 기자]

[앵커]

신한금융그룹이 신한금융투자에 대규모 유상증자를 통한 힘 실어주기에 나섭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유상증자 이후 곧바로 금융당국에 발행어음 허가를 신청하면서 경쟁사인 KB증권 추격전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승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신한금융그룹의 지주사인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주 이사회를 열고 7천억 원 규모의 신한금융투자 유상증자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화인터뷰/ 신한금융 관계자]

“이사회가 9일하고 10일 양일간 열리구요, 언제 (유상증자 안건이) 부의가 되고 이런 것은 명확하지가 않습니다. 이사회가 열리고 논의된다는 수준 밖에 말씀 못 드리구요.”

신한금융지주가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하면 신한금융투자도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안건을 처리합니다.

실제 유상증자 시기는 하반기 회계가 시작하기 전인 6월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초대형 종합금융투자사업자(IB)가 됩니다.

자기자본 4조 원 이상의 초대형 IB는 금융당국에 발행어음이 가능한 단기금융업 허가를 신청할 수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3월 김병철 신임 대표가 취임하면서 발행어음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표/김병철 신임 신한금융투자 대표이사 사장]

“지금은 중개기능도 물론 필요하고 투자라던지 모험자본 공급이라던지 자금의 공급 역할 이 부분도 같이 결부되어 있습니다. 두 가지 다하기 위해서는 자기자본 초대형IB로 갈 필요가 있고”

신한금융그룹이 김 대표 취임 후 한 달 반 만에 유상증자에 발 빠르게 나선 배경을 놓고 경쟁사인 KB증권의 최근 상황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증권은 지난해 12월 금융당국에 발행어음 허가를 신청했지만 심사가 계속 지연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가 KB증권보다 발행어음 허가 신청이 늦었지만 발행어음 사업에서 따라잡을 수 있는 상황이 되자 신한금융그룹이 과감하게 힘 실어주기에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신한금융투자와 KB증권은 양대 금융그룹의 실적 경쟁만큼 치열한 실적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신한금융투자가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팍스경제TV 이승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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