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생생현장③] '프리미엄 아울렛'을 '온라인'으로..."온라인 시장 잡겠다"
[유통 생생현장③] '프리미엄 아울렛'을 '온라인'으로..."온라인 시장 잡겠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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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최근 백화점이 잇따라 온라인 시장을 잡기 위해 아울렛에 집중하며 승부수를 띄우고 있습니다.

신세계사이먼은 신세계그룹 통합 쇼핑몰인 SSG.COM에 ‘프리미엄 아울렛관’을 열고 온라인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습니다.

신세계사이먼 관계자는 "이번 SSG.COM 입점은 변화하는 소비자의 구매 행태를 반영하고, 그 동안 오프라인에서만 경험할 수 있었던 '정통 프리미엄 아울렛'의 가치를 1년 365일 24시간 내내 제한없이 제공하기 위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신세계와 함께 프리미엄 아울렛 양대 축을 이루고 있는 롯데도 지난달 25일부터 프리미엄 아울렛을 온라인으로 끌어들이며 온라인 고객잡기에 나섰습니다. 롯데백화점 온라인 쇼핑몰인 엘롯데에 프리미엄 아울렛 전문관을 만들어 각종 명품 제품을 할인 가격에 판매 중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가장 먼저 온라인몰에 아울렛을 선보였습니다. 지난해 8월 종합온라인몰 현대H몰에 현대아울렛관을 열고 운영 중입니다.

이처럼 백화점이 잇따라 온라인으로 나선 것은 티몬, 쿠팡 등 e커머스 업체들의 사업 방식에 대응하기 위해서입니다. 

아울렛 관계자는 "백화점 아울렛은 브랜드에 대한 높은 신뢰가 있기 때문에 저렴하게 팔더라도 e커머스 업체들보다 믿고 살 수 있다는 강점을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각종 생필품을 온라인을 통해 판매하는 e커머스 업체들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자, 명품 등 고가 제품에서도 밀리면 더 이상 설 자리가 없어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이 반영된 것입니다. 그동안에는 오프라인 매장 명품 매출을 보호하기 위해 명품 온라인 할인을 자제했지만, 이제는 이를 감수하고서라도 시장을 잡으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현재 가장 먼저 온라인 아울렛을 선보인 현대백화점 그룹은 매출 목표 대비 20% 이상 초과 달성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신세계사이먼의 경우 지난해 영업익이 632억원으로 2017년과 비교해 8.9% 증가하는 등 일정 수준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던 가운데, 이번 아울렛 온라인 사업 추진으로 매출 상승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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