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 건설사 CEO들, "안전사고 '제로'" 한 목소리 
[현장중계] 건설사 CEO들, "안전사고 '제로'" 한 목소리 
  • 배태호 기자
  • 승인 2019.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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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산업 현장 사고로 917명 숨져...485명 건설 사고 사망
- 2018년 건설 현장 사고 사망자 485명 중 290명 추락 사고
- 10대 건설사 자체 안전 준수 선언문 마련...이행 약속
- 건설사 CEO, "안전이 가장 중요...목표는 사고 제로"

[팍스경제TV 배태호 기자]

[앵커] 해마다 건설현장에서는 크고 작은 사고가 끊임없이 발생합니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사고가 바로 추락사고입니다.
주요 건설사 CEO들이 총출동해 추락 재해 추방을 다짐했는데요. 과연, 이 같은 다짐이 현실화될 지 주목됩니다. 건설사 CEO 간담회 현장을 배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저는 서울 강남 개포 시영아파트 재건축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지난해 산업 현장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해 971명이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고, 이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485명이 건설현장에서 생긴 사고로 숨졌습니다.

특히 건설분야 발생 재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사고는 추락 사고였는데, 지난해 건설현장 발생 사망 사고의 60%(290명)를 차지했습니다.

이처럼 건설사고 특히 추락사고가 끊이질 않다보니 고용노동부와 대한민국 10대 건설사가 건설 현장 사고 줄이기를 위해 손을 맞잡았습니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 "건설 현장의 경우에는 추락할 수 있는 위험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건설 현장. 건설 공사 과정에서 사소한 부분이라도 추락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서 안전장치를 잘 갖추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요."]

고용노동부는 건설분야 추락 사고 방지에 온 힘을 쏟는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건설공사 규모에 따라 차등관리를 실시키로 했습니다.

대규모 공사의 경우 자율적으로 관리하도록 하되, 대형 사고 발생 시 해당 건설사가 시공하는 전국 현장을 대상으로 기획 감독을 실시합니다.

중소규모 공사는 매달 추락집중단속주간을 정하고, 불시감독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기술 지도 및 인식 개선을 통한 사고 예방에 나섭니다.

건설사들 역시 자체 안전 관리 강화도 약속했습니다. 10대 건설사는 자체적으로 안전수칙 준수 등 자율관리 방안을 담은 안전 경영 선언문을 마련, 건설 재해를 줄인다는 각오입니다.

이와 함께 건설 CEO들은 원청과 하청 구분없이 현장 인력 안전을 살펴 현장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도 약속하는 등 자체적으로 현장 사고 감소와 예방을 위해 말 그대로 총력을 펼쳐 안전한 일터를 만들 것을 다짐했습니다.

[박동욱 / 현대건설 사장 : "안전이 제일 중요하니까요. (사고가 나면) 공정, 품질을 다 못맞추니까 안전을 제일 중요하게 여겨서 경영을 해야하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영훈 / 포스코건설 사장 : "(건설 사고 발생 시) 공동 연대 책임을 지는 것으로 해서, 올해는 중대 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회사를 반드시 만들도록 하겠습니다."]

[하석주 / 롯데건설 사장 : "(본사에) 상황실도 만들어 놓고, 제가 직접 매일 챙깁니다. 매일 챙겨서 올해는 정말 (더이상) 사고 없는 해를 만들어야겠다고"]

안전한 일터를 만들겠다는 건설사 CEO들의 이 같은 약속이 단순한 선언에 그치지 않고 실제 추락 사고를 포함한 건설 현장 사고를 줄이는 출발점이 되길 기대합니다. 지금까지 서울 강남 개포시영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팍스경제TV 배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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