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마케팅 분석②] 속속 진화하는 컨세션 사업...기업별 전략 '다양'
[식품업계 마케팅 분석②] 속속 진화하는 컨세션 사업...기업별 전략 '다양'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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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컨세션 운영 시스템 ‘COMS’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
나들이 철 맞아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무장한 CJ프레시웨이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컨세션 사업은 호텔, 쇼핑몰, 휴게소 등에 마련된 식음료 공간을 식품전문업체가 위탁해 운영하는 형태입니다. 최근 국내 대형 식품기업들이 컨세션 사업에 새로운 전략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 아워홈, 고객편의와 회사운영 효율 극대화

종합식품기업 아워홈(대표 김길수)이 중앙집중형 컨세션 운영 시스템 ‘COMS’(Concession Operating Management Solution)를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지난 9일 밝혔습니다.

COMS는 아워홈이 2008년 컨세션 사업에 진출한 이래 오랜 시간 축적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구축한 시스템입니다. 

인천공항 제 2여객터미널 아워홈 푸디움, 한식미담길 등에서 약 1년간 시범운영을 마쳤으며 연내 아워홈이 운영하는 전 컨세션 업장에 확대 적용될 계획입니다.

아워홈은 고객 편의 증대 및 회사 운영 효율을 제고해 컨세션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COMS를 개발했습니다.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를 제외하고 국내 컨세션 사업에서 COMS와 같은 중앙집중형 관리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아워홈이 최초라는 설명입니다.

아워홈, 컨세션 운영 시스템 ‘COMS’ 전국 사업장으로 확대 [사진=아워홈]

 

이번 컨세션사업을 본격화하며 아워홈이 내놓은 전략은 이렇습니다.

‘주문 과정’ 개선을 위해 무인 키오스크(무인 주문기) 운영을 차별화했습니다. 컨세션 매장에 무인 키오스크를 추가 배치해 병목을 줄이고, 메뉴에 ‘여유, 보통, 혼잡’ 디스플레이 표시 기능을 추가해 주문 집중을 완화시켰습니다. 아울러 한국어를 비롯 영어, 중국어, 일본어를 추가 지원해 외국인 응대 어려움을 개선하는 한편 ‘A1스마트오더’를 도입, 매장 내에서 QR코드 스캔만으로 자리에서 메뉴 주문이 가능하도록 구현하고 카카오톡으로 주문 완료 및 요리 완성 알림도 제공하는 등 소비자 편의성을 강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주방 업무’ 운영 효율 증진을 위해 KMS(Kitchen Management System) 시스템을 도입합니다. 주문서출력-정렬-메뉴체크-호출로 이어지던 기존 주문관리 프로세스를 메뉴체크-호출 2단계로 단순화했으며, 메뉴 품절처리도 기존에는 주방과 홀 간 무전을 통해 등록하던 절차를 주방에서 버튼 하나로 가능하게 구현했습니다.

아울러 외식 업장 운영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CK(Central Kitchen)품목 활용도를 높였습니다. 전처리 식재를 업장에서 공급받는 비용과 식재를 업장에서 직접 전처리 하는 비용을 시스템으로 비교 분석해 합리적인 발주가 가능합니다. 또한 메뉴를 입력하면 식재 구성 및 용량 데이터를 자동으로 제공해 불필요한 식재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남수 아워홈 외식사업부장은 “COMS는 서비스 제공자와 이용자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오랜 경험과노하우를 반영한 시스템이다”며 “향후 모바일 사전 주문 등 신규 기능 추가로 ‘기다림 없는 맛집’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워홈은 공항·쇼핑몰·병원 등 전국 총 8개점에서 컨세션 사업을 운영 중이며 최근 서울 이대서울병원점, 대구 계명대학교동산병원점 2곳을 추가 오픈하며 사업 영역을 지속 확장하고 있습니다.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무장한 CJ프레시웨이 [사진=CJ프레시웨이]

 

◇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무장한 CJ프레시웨이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 기업 CJ프레시웨이(대표 문종석)는 운영 중인 서해안고속도로 행담도 휴게소가 본격적인 나들이철을 맞아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무장한다고 10일 밝혔습니다.

행담도 휴게소의 대표 식음 시설인 ‘푸드오클락’에서는 더운 날씨에 시원하게 즐길 수 있는 여름 별미 4종 ▲얼음골 물냉면 ▲얼음골 비빔냉면 ▲얼음골 냉모밀 ▲쟁반 샐러드 돈가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살얼음 낀 자작한 고기육수에 아삭한 백김치가 얹어져 머리부터 발끝까지 시원한 ‘얼음골 물냉면’, 새콤달콤한 양념장과 푸짐한 야채 고명의 조화가 일품인 ‘얼음골 비빔냉면’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더위에 지친 방문객들의 입맛을 한껏 돋워줄 예정입니다.

아울러, 행담도 휴게소 전관 행사장에서는 오는 6월 6일까지 ‘제 1회 다육이 축제’를 진행합니다. 

선인장, 알로에와 같은 다육 식물을 활용한 다육아트, 인테리어 소품 등 약 30,000개에 이르는 다채로운 다육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고, 행담도 휴게소에서 사용한 2만원 이상의 영수증을 지참하면 생활 다육 식물 화분을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함께 진행해 고객 유입율을 높인다는 방침입니다.

CJ프레시웨이 컨세션사업부 관계자는 "본격적인 나들이철인 5, 6월을 시작으로 여름 피서철까지 하루 평균 4~5만 명에 이르는 고객이 행담도 휴게소에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가시는 목적지까지 지루하지 않게, 행담도 휴게소에서 준비한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로 더위도 피하고 에너지도 한껏 충전해 가시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컨세션 사업은 임대한 공간에 많은 대기업 프랜차이즈들이 모여있어 고객들의 유입력이 높아진다는 장점과 함께 인기있는 가맹점에 고객을 빼앗기는 단점도 동반합니다.

또한 인적자원 의존도가 높은 컨세션 사업은 인건비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는 특징이 있습니다. 여기에 여러 브랜드가 공존해 매일 수요가 변화하고, 피크타임에 손님이 기하급수적으로 몰린다는 변동성도 존재합니다.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유지를 위해 세심한 운영 노하우가 필수적으로 요구됨에 따라 기업마다 전략의 특화성 모색에 힘을 쏟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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