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생생현장④] 화장품 업계, 必환경 시대...'비건 화장품' 인기
[유통 생생현장④] 화장품 업계, 必환경 시대...'비건 화장품' 인기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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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지구 환경문제가 그 어느때보다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화장품 업계도 환경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습니다.

바로 지구가 위협을 받지 않는 지속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고, 자체 환경운동에 나서는 형태입니다.

그 가운데 하나가 '비건(vegun)화장품'입니다.
동물복지를 고려해 화장품과 생활용품까지 까다롭게 하는 것으로 비건 화장품은 잔인한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에서 채취한 성분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예를들어 그동안에는 화장품업계에서 신재품 개발을 위해 동물에 지속적으로 테스트를 했다면 이제는 이런 절차를 생략해 동물이 불필요한 고통을 받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대표적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아워글래스를 통해 비건화장품을 내놓았는데, 올해 3월까지 면세점에서만 매출 6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해 이 브랜드 전체 매출인 50억 원을 뛰어넘는 금액입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10월 프랑스 비건 인증기관 EVE로부터 아시아 최초로 화장품 생산설비에 대한 비건 인증을 획득했습니다.

 

에이블씨엔씨 브랜드 어퓨는 2년 넘게 준비한 끝에 프랑스 비건 인증기관인 ‘EVE’(Expertise Ve´gane Europe)로부터 100% 비건 제품 인증을 받은 비건 화장품 ‘맑은 솔싹 라인’을 출시했고, KTCS 루트리와 아이소이도 대표적인 비건 브랜드로 꼽힙니다.

박지용 KT CS 루트리 코스메틱사업팀 과장은 "과거에는 한방화장품이 인기였다면, 최근에는 자연친화적인 비건 화장품이 트렌드"라며 "이 트렌드는 한동안 계속 될 것이다"고 내다봤습니다.

한편, 미국 시장조사기관 얼라이드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 세계 대체육 시장 규모는 42억 달러(한화 4조7500억원)입니다. 오는 2025년에는 75억 달러(8조52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화장품 시장의 경우 2025년 208억 달러(23조2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자연환경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때보다 높기 때문에 국내 시장은 아직 초기에 불과해 관련 시장이 더 확대될 것이다"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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