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웃고, 넷마블·엔씨 울고...게임업계 엇갈린 1분기 성적표
넥슨 웃고, 넷마블·엔씨 울고...게임업계 엇갈린 1분기 성적표
  • 이유진 기자
  • 승인 2019.05.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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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마블 영업익 339억, 54.3% ↓
엔씨, 영업익 795억원…61% 감소
넥슨, 분기 기준 최대 매출 '기록'
2분기 기대신작 출시...반등 노려
(사진=넷마블)
(사진=넷마블)

 

[팍스경제TV 이유진 기자]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등 국내 게임업계 ‘빅3’인로 칭하는 게임 3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상반기 출시 예정이었던 게임들이 올해 하반기로 출시 일정이 미뤄지면서 2분기부터는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은 14일 지난 1분기 연결기준 매출 4776억원, 영업이익 399억원, 순이익 4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9%, 영업이익은 54.3% 감소했습니다. 전 분기 대비로는 각각 2.0%, 10.8% 줄어든 수치입니다.

1분기 게임별 매출 비율은 비교적 고른 분포 양상을 보였습니다.

MMORPG 장르는 전체 매출의 32%를, RPG 장르와 캐주얼 게임은 각각 30%, 26%를 차지했습니다. 북미 등 서구권 지역과 일본 시장에서 다양한 게임이 좋은 성적을 거두며 해외매출 비중은 2879억원으로 60%에 달했습니다.

엔씨소프트 1분기 영업이익은 79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1% 감소했습니다.

그동안 엔씨의 실적을 견인해 온 모바일 게임과 온라인 ‘리니지’ 매출 감소가 영향을 미친 탓입니다. 여기에 ‘아이온: 영원의 탑’, ‘블레이드앤소울’의 로열티 매출도 지난해 1분기보다 감소했습니다.

반면 넥슨의 올해 1분기 매출은 9498억원(931억엔)으로 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8% 증가한 수치입니다. 반면 영업이익은 5367억원(526억엔)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9% 감소했습니다.

3사는 2분기 중 신작 공개 계획 또한 밝혔습니다.

우선 넷마블은 오는 6월 스토리텔링형 육성 모바일 게임 ‘BTS월드’ ‘일곱 개의 대죄: GRAND CROSS’ 등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특히 BTS월드의 경우, 지난 10일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 글로벌 팬으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엔씨소프트 또한 올해 하반기 리니지2M 출시와 함께 지난해 말 공개한 다양한 모바일게임 라인업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일 예정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1분기는 신작 부재 영향으로 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보인다”며 “다양한 장르의 기대신작이 국내는 물론 북미, 일본 등 빅마켓 출시를 앞두고 있는 만큼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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