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이모저모②]비이자이익·글로벌 진출 노린다…은행권, 외국인 고객 잡기 ‘분주’
[은행이모저모②]비이자이익·글로벌 진출 노린다…은행권, 외국인 고객 잡기 ‘분주’
  • 이순영
  • 승인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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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순영 기자]
국내 시중은행들이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전용서비스를 만드는 등 외국인 고객 잡기에 힘쓰고 있습니다.

외국인 전담 센터를 비롯해 특화 서비스 등을 출시해 맞춤형 금융 서비스 제공에 적극적인 모습인데 이는 외국인 고객을 통해 환차익 등 비이자이익을 늘리는 한편 글로벌 진출에도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KEB하나은행은 지난 12일 시중은행 최초로 호남지역 외국인 특화점포를 개설했습니다.

평일 은행 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와 다문화 가정 손님을 위해 외국인 근로자 밀집지역에 일요 영업점을 운영 중인 하나은행은 평일과 일요일 모두 문을 여는 일요영업점은 16개, 일요일에만 문을 여는 일요 송금센터는 3개 등 시중은행 최다인 총 19개의 일요 영업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하나은행은 외국인 손님들과의 보다 원활하고 정확한 소통을 위해 태국, 스리랑카, 네팔, 베트남 등 10개국 출신 외국인들을 채용하는 금융 서비스와 더불어 ATM기에서는 17개, 스마트폰 뱅킹에서는 13개 해당국가 언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업은행은 은행권 최초로 지난달 외국인 전용 모바일 홈페이지를 열었습니다.

'IBK 글로벌 모바일 홈페이지'는 영어와 중국어, 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등 12개 언어로 기업은행의 외국인 전용 금융상품을 안내합니다.

은행 업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계좌이체, 모바일뱅킹 사용법 등을 영상으로 보여주고 한국생활에 유용한 정보도 e북과 VOD로 제공합니다.

이와 함께 네이버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 '파파고'와 연계해 파파고 앱 내에 'IBK기업은행 회화' 코너를 신설했습니다. 계좌 개설, 외화 환전, ATM 이용 등 상황별 예문을 담아 이용자들이 은행 업무에 활용할 수 있게 한 것입니다.

우리은행도 지난 2일 외국인 고객 전용 모바일 해외송금 ‘우리글로벌퀵송금’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우리글로벌퀵송금 서비스는 영어, 베트남어 등 8개국 언어가 지원되는 우리은행의 외국인 고객 전용 ‘우리글로벌뱅킹’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인도네시아, 필리핀, 베트남, 몽골 4개국으로 송금 가능하며, 송금한도는 건당 최대 3000달러(USD), 송금수수료는 송금액에 관계없이 건당 5천원으로 전신료는 면제됩니다. 달러(USD)는 50%, 기타통화는 30%의 환율우대가 적용됩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해외 네트워크인 인도네시아 우리소다라은행, 베트남우리은행 등과 협업해 빠르고 간편한 송금서비스를 출시했다”며 “앞으로 해당 서비스 수취국가를 확대해 외국인 고객의 거래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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