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 생생현장⑥] "온라인을 장악하라"...지금 이커머스는 '할인' 전쟁중
[유통 생생현장⑥] "온라인을 장악하라"...지금 이커머스는 '할인' 전쟁중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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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이키머스 업체들이 '할인' 키워드를 내세우며, 치열한 가격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가 공세로 시장 장악력을 높이기 위함입니다.

 

우선,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고 있는 G마켓과 옥션은 오는 28일까지 최대 할인 행사 ‘빅스마일데이’를 진행합니다.

기존에는 매년 11월 한 차레 빅스마일데이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 올해부터는 고객 니즈를 반영해 연중 2회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G마켓과 옥션은 빅스마일데이 종료를 이틀 남기고 최대 20만원 혜택의 할인 쿠폰을 한번 더 지급한다고 27일 밝혔습니다.

 

11번가도 특정 요일, 날짜를 정해 '상시 할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베이코리아와 마찬가지로 11번가도 1년에 한 번 11월에만 진행하던 대형 프로모션을 지난 2월부터 '월간 십일절'로 매달 11일 정례 할인 행사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위메프는 매 시간 선착숭으로 '가격 파괴 쿠폰'을 발행하며 특가이벤트를 진행하고 있고, 인터파크도 매달 17일 하루동안 진행하는 '인생날'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이커머스 업체들이 가격 경쟁을 펼치는 것은 온라인 쇼핑의 주도권을 잡기 위함입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78조2000억원 규모였던 온라인쇼핑시장의 규모는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넘어섰습니다. 소비의 무게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이제 시장의 키는 온라인이 됐기 때문입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이커머스 업체들의 할인 세일의 폭이 크기 때문에 고객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효과가 크다”면서 “당장의 수익보다는 거래액을 끌어올릴 수 있고 관심을 끌 수 있어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분위기”라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온라인 이커머스 업게에서 벌어지던 할인경쟁은 이마트, 롯데마트와 같은 오프라인 시장까지 확대되는 양상입니다. 이마트는 9000원대 청바지를, 롯데마트는 5000원짜리 치킨을, 홈플러스는 '가격혁명' 행사로 소고기 등을 싸게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의 가격 출형경쟁이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악화될 우려가 존재하긴 하지만 온라인 시장 규모 확대로 이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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