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2030년까지 매출 50조 원 '세계 7위'로 거듭날 것"
롯데케미칼 "2030년까지 매출 50조 원 '세계 7위'로 거듭날 것"
  • 도혜민 기자
  • 승인 2019.0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 기사를 번역합니다

HPC 프로젝트 투자합작서 체결…오는 2021년 상반기 완공 전망
롯데그룹 화학BU 화학사, 생산시설 증대 투자 및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추진

 

좌측부터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부회장, 롯데케미칼 임병연 대표,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 롯데그룹 화학BU 김교현 사장 [사진=롯데케미칼]
좌측부터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부회장, 롯데케미칼 임병연 대표, 현대오일뱅크 강달호 사장, 롯데그룹 화학BU 김교현 사장 [사진=롯데케미칼]

[팍스경제TV 도혜민 기자]

롯데케미칼(대표이사 임병연)이 국내 대규모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오는 2022년까지 롯데그룹 화학BU의 국내 투자는 약 3조 7천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3만여 명으로 전망됩니다. 이 가운데 롯데케미칼의 투자 규모는 약 3조 4천억 원, 고용 유발 효과는 2만 8천여 명입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투자를 활성화하면서 오는 2030년까지 매출 50조 원을 달성해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도약한다는 포부입니다. 특히 국내 생산 시설 증대와 화학 관련 스타트업 기업 투자 등 다양한 국내 산업 발전 방안을 통해 내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합작사인 현대케미칼(현대오일뱅크 60%, 롯데케미칼 40% 지분)을 통해 지난해 5월에 발표한 HPC(정유 부산물 기반 석유화학 공장·Heavy Feed Petrochemical Complex) 건설 프로젝트도 본격적으로 진행됩니다. 롯데케미칼과 현대오일뱅크 양사는 지난 24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HPC 투자합작서 체결식’을 진행하고 공장 건설을 가속화하기로 했습니다.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 내 20만 평 용지에 들어설 HPC 공장건설은 약 2조 7천억 원의 투자비가 투입되며 건설 기간 인력 포함 약 2만 6천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예상됩니다.

임병연 대표는 “롯데케미칼은 HPC 공장의 본격적인 건설과 더불어 울산과 여수공장의 생산설비도 증설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하며 “원료다변화를 위한 글로벌 생산거점 확대와 더불어 국내투자도 지속적으로 늘려나가 2030년 매출 50조원의 세계 7위 규모의 글로벌 화학사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롯데케미칼의 울산공장과 여수공장에도 투자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지난 2017년 5월부터 원료 경쟁력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해 약 3700억 원을 투자해 울산 MeX(Meta-Xylene, 메타자일렌) 제품 공장과 여수 PC(폴리카보네이트)공장 증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 기계적 준공을 앞두고 있습니다.

또한 지난해 1월에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울산공장에 약 500억 원을 투자한 PIA(Purified Isophthalic Acid, 고순도이소프탈산) 생산설비를 증설 중입니다. PIA는 PET, 도료, 불포화 수지 등의 원료로 쓰이는 제품으로 전 세계에서 7곳의 업체만이 생산하고 있는 고부가 제품입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014년부터 세계 1위의 생산규모를 자랑하고 있는데, 기존의 약 46만 톤 생산설비 규모를 약 84만톤으로 늘려, 세계 1위 PIA공급업체로서의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울산에 위치한 롯데정밀화학과 롯데비피화학도 생산시설 증대를 위한 국내투자를 확대 중입니다. 고부가 스페셜티 전문 화학기업인 롯데정밀화학은 약 1150억 원을 울산공장에 투자하여 메틸셀룰로스 제품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한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롯데정밀화학은 자사의 브랜드로 메셀로스®를 두고 있는데, 식물성 펄프를 원료로 한 스페셜티 화학 제품입니다. 주로 건축용 시멘트, 생활용품 등에 첨가되어 점도를 높여 주고 보습 효과를 강화하는 원료로 사용됩니다. 올해 2분기부터 공사를 시작하여 오는 2020년 4분기에 완료할 예정으로, 약 1만 3천 톤을 증설하여 연간 약 6만 톤 수준으로 생산규모를 확대합니다.

롯데정밀화학은 지난해 말에도 페인트증점용 첨가제 헤셀로스 NO.2 울산공장 증설에 470억 원, 반도체현상액 원료인 TMAC E라인 증설에 40억 원을 투자하여 생산설비를 확대한 바 있습니다.

롯데비피화학은 울산공장 내에 초산 및 초산비닐(VAM) 생산설비를 증설합니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현재 75만 톤(초산 55만 톤, 초산 비닐 20만 톤)인 연간 생산 능력이 105만 톤(초산 65만 톤, 초산 비닐 40만 톤)으로 높아지게 됩니다. 이를 통해 매출 1조 원 규모의 아세틸스 업계 글로벌 강자로 거듭난다는 계획입니다.

마지막으로 롯데비피화학의 증설 투자는 매년 6000억 원대의 생산 유발 효과와 50여 명의 직접 고용, 그리고 건설 기간 중 하루 300여 명의 간접 고용 효과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