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제3 인터넷전문은행, 키움뱅크 토스뱅크 모두 탈락 '이변'
[전화연결] 제3 인터넷전문은행, 키움뱅크 토스뱅크 모두 탈락 '이변'
  • 이승용
  • 승인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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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이승용 기자]

[앵커]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컨소시엄이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에서 모두 탈락했습니다.

당초 금융위원회가 최소한 한 곳에는 예비인가를 줄 것이란 예상이 우세했던 상황이라 이변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이승용 기자.

[기자]

네. 금융위원회는 26일 저녁 임시회의를 열고 키움뱅크와 토스뱅크가 제출한 예비인가 신청을 모두 불허했습니다.

이번 결과는 외부전문가들로 구성된 외부평가위원회가 24일부터 2박3일 동안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에 대한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를 실시한 이후 내놓은 ‘허가 부적절’ 의견을 금융위가 받아들이면서 이뤄졌는데요.

당초 키움뱅크는 예비인가 통과가 유력하고 토스뱅크가 예비인가를 받느냐가 여부가 이번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심사의 관건으로 여겨졌던 만큼 키움뱅크와 토스뱅크의 동반 탈락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라는 평가도 나옵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도 결과를 발표하면서 “두 곳 모두 예비인가를 통과하지 못하리라고는 전혀 예상을 못했기에 상당히 당혹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외부평가위는 이번 불허 결정과 관련해 키움뱅크에 대해서는 사업계획의 혁신성 측면에서 미흡했고, 토스뱅크는 출자능력 등 자금조달능력 측면에서 각각 부족하다고 판단해 금융위에 예비인가를 권고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키움뱅크 컨소시엄에는 대주주인 키움증권을 포함해 하나금융, SK텔레콤, 11번가 등 28개사가 참여했습니다.

키움뱅크 컨소시엄은 다우기술, SK텔레콤 등 정보통신기술(ICT) 업체 지분이 29%에 달했지만 증권사인 키움증권이 은행 업무를 하는 것 이외에 또 다른 혁신적 사업 구상이 보이지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토스뱅크는 간편결제서비스 앱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 60.8%를 구성하면서 자본부족 논란에 시달렸습니다.

토스뱅크 측은 자본금을 2500억 원에서 시작해 향후 증자를 통해 1조 원대까지 확대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외평위는 지난해에도 400억 원이 넘는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토스가 국내 굴지의 금융지주사 도움 없이 1조 원의 자본금을 확보하겠다는 주장을 한 것을 놓고 현실성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번에 키움뱅크와 토스뱅크 모두 탈락했지만 금융위원회는 올해 3분기 중 제3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 신청공고를 다시 낸다는 계획입니다.

이번에 실패한 키움증권과 토스 모두 인터넷전문은행 재도전과 관련해 내부 논의를 거쳐 재추진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팍스경제TV 이승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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