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부진한 산업’ 딱지 떼나...K의료기기 비상 준비 완료
[빡쎈뉴스] ‘부진한 산업’ 딱지 떼나...K의료기기 비상 준비 완료
  • 박경현 기자
  • 승인 2019.0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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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생태계 구축과 연구개발에 미온적
급부상하는 ‘바이오헬스케어’ 산업
혁신 생태계 조성...관련 산업 분야 ‘상생’

[팍스경제TV 박경현 기자] 

앵커) 바이오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범정부적인 육성 전략이 발표되면서 관련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발전이 미진한 산업군으로 여겨져 오던 의료기기 분야 성장이 예상되는데요. 최근 급변하는 시장의 모습과 아직 남아있는 과제까지 박경현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대한민국은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의료 강국 중 하나입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의료 관광으로 찾을 정도로 높은 수준을 뽐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와 대조적으로 의료기기산업은 아직까지 발전이 부진한 분야로 분류돼 왔습니다.

 

대부분 수입에 의존한 탓에 산업 생태계도 미비한데다, 과거에는 제조업 수준으로 인지되어 연구나 개발도 미온적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최근 의료기기 산업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현정부 들어서 바이오헬스케어산업이 미래 먹거리로 급부상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4차 산업혁명과 같은 변화와 함께 전반적인 기술발전이 이뤄지고, 벤처기업 연구의 성과, 혁신의료기기에 대한 수요 등으로 관련 시장은 급성장하고 있습니다.

[싱크]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 지난 24일 의료기기의 날 행사
이미 3차원 3D프린터, 로봇, 인공지능, 유전자분석 등 다양한 첨단기술 융합 의료기기의 개발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의료기기시장은 지난해 생산실적이 처음으로 6조원을 돌파하는 연평균 9%대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동안 연평균 8.1%의 성장률을 보여 온 의료기기 산업은 지난해 6조 8천여억 원의 시장규모를 이루며 몸집이 커졌습니다.


또 정부가 마켓 진입과 임상에 따르는 시간·비용 경감책을 내놓으며 경쟁력을 높이는 점도 국내의료기기산업의 긍정적인 신호탄입니다.

김정열 한신메디칼 대표이사

 

[인터뷰] 
김정열 한신메디칼 대표이사 
: 우리 (관련)업체도 50여 업체에서 3천개 업체가 되고 있습니다, 현재. 그렇기 때문에 비약한 발전을 했죠. 국내에서 저희가 1위를 하고 있지만 앞으로 세계시장에 어떻게 갈 것이냐. 유럽시장과 아시아시장은 가고 있지만 현재 저희회사가 못가고 있는 시장이 미국시장입니다. 아마 곧 가게 될 겁니다. 

기술개발부터 인허가, 생산, 시장출시 단계까지 전 주기 혁신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전략에 따라 유통업체 등 관련 산업 분야까지 협업도 활발합니다.

주을용 동은 대표이사

 

[인터뷰]
주을용 동은 대표이사
: 아마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의료기기 유통)회사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거의 100년 가까이 된 회사죠. 오래 됐다는 것이 참 자랑스럽고, 지금까지 계속 해올 수 있다는 것이 더욱 자랑스러운 회사입니다. 앞으로도 (정부가) 더 많은 협조를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아울러 정부가 집중 지원하고 있는 혁신형 의료기기 생산이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인데요. 


향후 몇 년 간은 정보기술과 바이오기술을 융합한 제품 등 기술개발에 역량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싱크]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 처장 / 지난 24일 의료기기의 날 행사
: “우리나라는 정보기술, 바이오기술, 나노기술 이런 뛰어난 기술력, 그리고 헬스케어에 대한 높은 국민적인 관심. 이런 것들을 고려할 때 의료기기분야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잠재력이 충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스탠드업] 박경현기자
"의료기기는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미래성장을 견인할 분야로 기대 받고 있습니다. 

3D프린터, 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한 의료기기로, 정부와 업계가 글로벌 활로를 넓혀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많습니다.


우선 서울 대형병원으로 의료기기 쏠림 현상이 가속화되면서 국내 의료 기기 상용화가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입니다.

중소 병원까지 판매처가 늘지 않으면 내수 판매가 부진해질 수 있고, 이럴 경우 글로벌 진출에도 악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세계화의 걸림돌로 지적받아온 규격인력양성 부족 부분도 해결해야 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글로벌 규제 동향을 발 빠르게 파악하고 개발단계부터 대응할 인허가 전문역량이 부족하다는 것인데요. 

'K-의료기기' 세계화를 위해서는 허가와 검증 분야 전문가 양성도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국내 산업은 아직까지 연구개발과 제품생산 인프라를 구축 하는 단계에 힘을 쏟는 상황인만큼 글로벌 진출을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이에 대한 대비를 갖춰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빡쎈뉴스 박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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