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빡쎈뉴스] 이제는 '구독'이다... '구독경제' 열풍
[빡쎈뉴스] 이제는 '구독'이다... '구독경제' 열풍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5.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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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묶음 상품이 사라지고 정기배송이 점차 증가하면서 구독경제의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식품은 물론, 그림, 꽃,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정기적으로 필요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독경제'가 생활 곳곳에 스며들고 있는 모습입니다.

박주연 기잡니다.

 

[기자]

여러분은 '정기구독' 하면, 무엇이 떠오르시나요?

구독경제란 신문이나 잡지를 매달 구독료를 내고 받아보는 것처럼 필요한 물건이나 서비스를 제공받는 경제활동을 말하는데요.

무제한 스트리밍 영상을 제공하는 넷플릭스가 대표적으로 최근에는 이러한 구독경제가 산업 전 분야로 자리잡아 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현재 어떤 상품과 서비스들이 나와 있을까요?

 

이제는 수제맥주부터 꽃, 여성용품까지 정기적으로 배송받을 수 있는 시대입니다.

국내 구독경제 시장이 확대되는 가운데, 유통업계도 구독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는데요.

 

쿠팡은 2015년부터 해당 서비스를 도입하고, 생필품 카테고리가 강점인 점을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민 쿠팡 홍보팀

"저희가 2015년 서비스를 시작한 이후에 현재 약 40만명이 고객이 이용중이고요. 쿠팡 정기배송은 유아동 용품을 비롯해서 식품, 생활용품, 건강기능 식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상품들을 정기적으로 받아볼 수 있습니다"

 

상품을 한 개 신청하면 5% 할인, 세가지 이상 서로 다른 상품을 동일한 날에 받으면 10%를 할인해 주는 방식으로 주로 엄마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최근에는 영역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세민 쿠팡 홍보팀

"분유, 기저귀, 물티슈 등 육아용품을 중심으로 시작된 정기배송이 최근에는 1인가구가 확대되면서 생필품, 반려동물 용품도 많이 주문하고 있습니다"

 

생활필수품에서 시작된 구독경제는 이제 유통업계 전반적으로 확대되고 있는데요.

화장품 부문에서는 아모레퍼시픽은 마스크팩 정기배송 서비스 ‘스테디’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는 일반·보습·미백·영양 등 총 4종의 마스크팩을 선택하고 배송 횟수, 주기 등을 정할 수 있습니다. 애경산업의 ‘플로우’는 개인의 피부 상태에 맞는 화장품을 정기적으로 보내줍니다.

패션 분야 정기 구독서비스도 있습니다.

바로 위클리셔츠인데요. 고급 셔츠를 4주에 12~20장 단위로 배송해 주는데, 월 평균 회원 수가 20%씩 늘 정도로 남성들에게 인기입니다.

 

CJ ENM 오쇼핑 부문은 홈쇼핑 업계에서 최초로 생리대 정기배송을 시작했습니다.

연내 정기배송 전용 사이트를 오픈하고 정기결제를 자동화하는 동시에 배송 상품군을 확대해 고객 록인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전화인터뷰] 윤지혜 CJENM 오쇼핑부문 커뮤니케이션팀

"소유보다 경험을 중요시하는 밀레니얼 세대가 등장하면서 국내에도 구독경제 상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이에 CJENM 오쇼핑 부문에서는 당사가 보유한 간편결제 시스템과 소비자 접점관리 역량들을 바탕으로 정기배송 상품을 늘리게 됐습니다. 앞으로 건강식품이나 생활용품 등으로 정기배송 상품들을 늘려갈 계획입니다"

 

구독경제는 1~2인 가구의 성장, 온라인 쇼핑 대중화 분위기가 맞물리면서 활성화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과거에는 묶음 상품 구매가 일반적이었다면, 지금 2030세대는 필요한 만큼만 제품을 받아서 사용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입니다.

 

[전화인터뷰] 김용희 숭실대 교수

"옛날에는 소장하는 것들에 대해 중심이 됐다면 이제는 원하는 부분에 대해서만 소비하고 싶어하는 니즈들이 많아졌기 때문에 이러한 구독경제 관련한 개념들을 빠르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부담 없이 서비스나 제품을 사용하는데 매력을 느끼고, 소비자들의 이러한 수요를 많이 반영하기 위해서 기업들도 운영을 하고 있고요"

 

더불어 대부분의 구독 상품들은 주기적으로 필요한 상품들입니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취향을 크게 타지 않는 제품을 소모하는데 시간을 낭비하지 않아도 되고, 기업 입장에서는 반복적인 구매 고객을 확보할 수 있어 모두가 윈-윈입니다.

특히 일정금액을 미리 받고 서비스를 운영할 수 있다 보니 기업은 리스크 관리에 유리합니다.

 

[전화인터뷰] 김용희 숭실대 교수

"상품을 공급하는 수요예측이 정확하게 될 수 있다는 것이 있습니다. 그래서 얼마나 공급을 해야하는지, 얼마만큼 팔릴 것인지 예상이 잘 되고, 미리 또 돈을 받기 때문에 현금화해서 그런 부분에서는 기업 경영에서 굉장히 유리한거죠"

 

구독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이제는 물건을 쓰다가 떨어질 때를 걱정하지 않아도 되게 됐는데요.

구독경제의 특성상 어떤 업체가 먼저 많은 고객을 확보하느냐가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느냐로 연결되는 만큼 관련 마케팅은 한층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빡쎈뉴스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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