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중계] 외식업, 대기업과의 '경쟁' 대신 '상생' 택했다
[현장중계] 외식업, 대기업과의 '경쟁' 대신 '상생' 택했다
  • 박주연 기자
  • 승인 2019.05.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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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경제TV 박주연 기자]

[앵커]

음식점이 대기업의 출점 제한을 법적으로 막는 생계형 적합업종을 신청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대기업과의 대립보다 상생을 통해 얻는 효과가 더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인데요.

현장에 박주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네. 저는 지금 서울 플라자 호텔에 나와있습니다.

동반성장위원회와 대기업, 외식업중앙회가 손을 잡고 3자간 상생 협의체를 만들었습니다.

음식점은 대기업의 출점 제한을 법적으로 막는 생계형 적합업종을 신청하지 않기로 결정했고요. 대신 중기 적합업종에 준하는 안으로 대기업과의 상생협약을 통해 상호 공존하기로 했는데요.

 

오늘 협약식에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해 음식점업의 상생과 공존을 위한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협력을 격려하기도 했습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오늘 협약에 대해 대기업과 중소기업간의 상생과 공존의 첫 모델로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권기홍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오늘 이런 합의가 이뤄진 데에는 서로 합의를 하는 것이 누가 손해보고, 누구는 이익보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다 이익볼 수 있는 방향으로의 상생일 수 있다는 것이 바탕에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이런 정신들이 사회 각 분야의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 내는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음식점 업이 이처럼 상생을 택한 이유는 대기업과의 대립이 궁극적으로 골목상권 보호라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대기업과의 대립도 자영업 경영난의 하나지만, 그 보다는 스스로의 경쟁력 강화가 우선이라는 자성의 목소리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관계자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신훈 한국외식업중앙회 총무국장

"어려운 원인들이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경쟁 시스템보다는 중소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경쟁이 심화되어 있기 때문에 이런 부분들을 감안해서 저희가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협약을 통해서 서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그런 제도를 시행한다면 그것이 오히려 지금 빈익빈 부익부 현상을 극복할 수 있는..."

 

때문에 대기업에 대한 억압보다는 공동체로서 서로 상생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방향을 택한 것입니다.

이번에는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의 이야기 직접 들어보시죠.

 

[인터뷰]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 회장

"음식점업 자영업자에게 시급한 것은 생계형 적합업종이라는 규제보다는 생존력 강화를 위한 실질적인 교육, 조리실습, 실전에 적용가능한 컨설팅, 식자재 등의 지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기업과의 협의회를 통해 각종 현안을 논의하고, 소상공인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아이디어를 내놓고, 실행에 옮기고자 합니다"

 

이에 농심, 신세계푸드, 아워홈, 롯데GRS, CJ푸드빌 등 대기업은 소상공인의 사업영역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그들의 자생력 확보를 위한 교육훈련, 컨설팅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경영환경 개선 등 자생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정성필 CJ푸드빌 대표이사

"이번 상생협약이 대기업과 소상공인의 동반성장을 위한 최적의 상생모델로 자리매김하여 다른 산업뿐 아니라 소비자에게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길 희망합니다. 제가 대표로 있는 CJ푸드빌은 글로벌 전문 외식기업으로써 뚜레쥬르 제과점 브랜드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뚜레쥬르 가맹점 사장님들은 물론이고, 국내 제과점 사장님들과도 더불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가면서 더욱 고민하며 소통하겠습니다"

 

골목상관 보호를 법으로 강제하기 보다는 대기업과의 상생을 통해 진일보한 미래를 선택한 외식업중앙회.

경쟁보다는 상생을 택한 그들의 행보에 우리나라 음식산업의 미래가 밝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팍스경제TV 박주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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